생명·탈핵 실크로드를 걷다

생명·탈핵 실크로드 추진 본부장 이원영 교수는 국내 탈핵운동에 앞장서 온 행동하는 지성인이다. 누구도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바티칸까지의 대장정을 이끄는 그는 2년 동안 순례의 맨앞에서 걸을 예정이다.

역사적인 첫날 종교시설들을 찾은 데 대해 그는 "생명 탈핵 운동에 종교계가 앞장서야 하는 이유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가 양심을 회복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고 짚었다. 생명·탈핵은 물론 평화와 인권도 양심에서 비롯되므로 종교가 그 복안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한국과 태국 영국 일본 이란 종교인과 학자 20여 명과 만든 세계생명헌장을 곳곳에 전하며 그 뜻을 실현하는 데 이 대장정의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3일 서울교당에서 그는 교단에 큰 감사를 전했다. "탈핵과 생명평화 운동에 늘 든든한 동지가 돼 준 이공현 원장과 이선종 교무에게 늘 감사하다"며 "특히 2013년 원전안전해체 세미나에서 역할 해줘서, 우리사회가 탈핵과 해체문제에 크게 눈뜨게 해줬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매일 아침 절수행할 때 늘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 '처처불상 사사불공'을 새기며 한다"며 "매일을 원불교와 늘 함께한다는 마음이다"고 특별한 인연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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