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타원 서영천 대호법 열반
일호의 사 없는 무상보시

일호의 사가 없는 무상보시로 공익을 위해 아낌없는 희사공덕을 베푼 인타원 서영천(仁陀圓 徐永天)대호법이 7일 열반에 들었다.

인타원 대호법은 원기41년 입교해 영천이라는 법명을 받고 '하늘과 더불어 영원한 신의를 다하라'는 뜻으로 생각하고 오직 공부심으로 일관했다. 초창기 대구교당 부지마련, 삼동원 신축자금 희사, 현인대구원음방송의 기반 조성에 대지 희사, 성주성지 성역사업, 김천교당 안동교당창립에 정성을 다하고, 육영사업 후원 등 교단의 교화·교육·자선 사업에 솔선수범으로 동참했다. 인타원 대호법은 사업유공인으로 교단발전에 힘썼으며, 대구교당 교도부회장, 교구 봉공회장 등을 역임하며 봉공회 활동과 교도소 등 적극적인 교화활동으로 무아봉공의 삶을 실천했다.

열반소식을 접한 경산종법사는 "인타원 대호법은 '바르게 바르게 영생을 바르게 살리라'는 굳은 신념과 공부표준으로 일생을 이 공부 이 사업하는 법열로 살아왔다"며 "내생에는 반듯이 전무출신 하겠다는 큰 서원을 세우고 전법사도의 길을 닦았으니 그 신성 고귀하고 장하시다"고 심축했다. 경산종법사는 "특히 부군인 현산 이의성 대호법을 권장해 일원대도의 불모지인 경상북도 안동에 첫 법종자를 심는 불사에 이어 김천, 경주교당 등 대구·경북교구 교화에 창립 기반을 다져 준 공덕주다"며 "수행적공으로 이룩한 해탈 자재력으로 가신듯 다시 오시어 교단 2세기 결복기 대운을 열어가는 대 공덕주가 되고 일원대도를 힘써 굴리는 대 도인이 되시라"고 축원했다.

자부인 최혜남 교도는 "39년 전 고부관계로 인연이 돼 어머님과 한 집에 살게 된 25년의 시간들이 스쳐지나간다"며 "교당 다니는 것, 기도하는 것, 무아봉공의 마음공부하는 것을 하나하나 가르치시며 원불교 신앙인으로 키워주셨다"고 회상했다. 그는 "전국에서 오는 교무님들을 알뜰히 챙기던 어머님은 '바르게, 바르게, 영생을 바르게 살리라. 거센 파도가 몰아쳐도 내 몸이 다 부서진다 해도 바르게 살리라. 온갖 사가 나를 해친다 하여도 바르게 살리라'는 공부표준으로 다음 생에는 반드시 전무출신을 하리라는 불퇴전의 서원을 세우셨다"며 열반을 슬퍼했다.

인타원 대호법의 세수는 89세, 법랍은 60년,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 5호, 원성적 정특등으로 원불교교단장으로 장례의식이 진행됐다. 종재식은 6월24일 오전11시 중앙총부 대각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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