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교구 대학생연합회 결성
잠자는 대학생, 직접 교화 나서

▲ 광주전남교구가 여수에서 무박2일로 진행한 '여수밤바다' 행사를 통해 대학생교화의 의지를 다졌다.
광주전남교구가 대학생교화에 직접 나섰다. 광주전남교구는 전남대학교 교우회(이하 전우회)와 조선대학교 교우회(이하 조우회) 외에 활동이 미약한 대학생교화를 활성시키고자 대학생연합회를 결성하고, 12일 첫 모임 행사로 '재밌는 대학생교화를 위한 여수밤바다'를 진행했다.

여수 옹천해변공원에서 무박2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전우회와 조우회 중심으로 각 교당 대학생들이 모여 바베큐 파티, 레크리에이션, 자기소개 및 소감 나누기 등 편안한 분위기에서 친목을 다지며 대학생연합회 활동 의지를 모았다.

전원회 소속 홍은민 교우(중흥교당)는 "새로운 교우들을 만나 신선하고 새로운 느낌이었다"며 "대학생 교화는 고민이 많이 되는 부분이다. 이번 만남을 통해 내 자신부터 원불교에 더욱 관심을 갖고 누구에게나 진정성있게 소개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되겠다는 감상이 들었다"고 말했다.

조원회 학생회장 손주연 교우(광주교당)도 "교구 내 다양한 대학생들이 있었는지 이번 행사를 통해 알게 됐다"며 "모두가 한마음이 돼 한밤중 운동회한 것이 이색적이고 기억에 남는다. 대학생연합회 활동이 이제 시작되는데 먼저 전원회와 최대한 많이 교류할 수 있도록 활동계획을 세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전남교구는 전원회와 조우회를 담당하는 교당 외에는 특별히 대학생법회가 없는 실정이다. 대학생 교도가 없거나 있더라도 1~2명인 교당이 대학생을 위한 법회를 따로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교구 차원에서 대학생연합회를 통해 대학생교화를 진두지휘한다는 입장이다.

광주전남교구 청교협담당 이현덕 교무는 "개별교당이 대학생 교화를 하는 것보다 연합으로 법회와 활동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취지에서 올해 대학생연합회를 결성했고, 그 첫 단추로 이번 행사를 기획추진하게 됐다"며 "처음은 다소 딱딱할 수 있는 법회 형식보다는 서로를 알아가고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 중요해 무박2일로 파격적인 추억 행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재밌고 참여하고 싶은 대학생연합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 및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교구 내 대학생 교화가 탄력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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