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구 법강항마위 훈련
성리품 설법·명사강의도

▲ 전북교구가 46개 교당 198명의 법사들을 대상으로 항마위 공부표준을 점검하는 법사훈련을 진행했다.
전북교구가 법사훈련을 통해 법사단의 긍지와 공부심을 진작시켰다. 18일 전북교구청 대각전에서는 46개 교당 198명의 법사들이 모여 항마위의 공부표준을 점검하는 법사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법사훈련은 W이론 이면우(구로교당·법명 정권) 교수의 '원불교 정신과 과학기술'에 대한 강의와 이성민 (전주교당·법명 정일)교도의 '내 밥상의 GMO' 강의로 훈련 내용에 충실도를 더했다.

김혜봉 전북교구장은 결제 법문에서 성리품 11장으로 법사들의 공부표준을 담금질했다. 김 전북교구장은 "대종사는 제자들에게 변산구곡로(邊山九曲路)에 석립청수성(石立聽水聲)이라 무무역무무(無無亦無無)요 비비역비비(非非亦非非)라고 글을 써주고, 이 뜻을 알면 곧 도를 깨닫는 사람이라 했다"며 "의두를 생활 속에서 늘 궁구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전북교구장은 "우주 만유의 본래 이치요, 성품의 근본 원리인 이 자리를 알아야 원만평등하고 생사초월의 진리를 체득할 수 있다"며 "우주 자연의 이치를 그대로 볼 수 있는 눈과 마음의 힘이 있어야 한다. 바르게 보고 바르게 판단하는 능력은 본심의 작용에 있다"며 성리 의두를 체잡게 했다. 성리의 체(體)와 용(用)의 이치를 해득해 이를 실생활에서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법사들의 힘있는 신앙수행력을 당부한 것이다.

설법에 이어 이면우 교수의 '원불교 정신과 과학기술'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이 교수는 "원불교 정신으로 공학과 과학기술 분야에 요구되는 기(氣), 체(體), 용(用), 기(技)를 배울 수 있었다"며 "세계 경제위기, 국제질서의 변혁과 이의 해결은 원불교 교리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정신개벽이 일상수행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출간한 책의 내용은 이미 원불교 교리에 나와 있었다"고 전한 이 교수는 종교와 종파를 초월한 교화를 통해 인류발전에 기여할 수 있음도 강조했다.

또한 이성민 교도는 GMO와 올바른 먹거리에 대한 강의를 통해 GMO의 유해성 여부를 진단했다. 우리나라 식량 안보 수준이 세계 26위임을 전한 이 교도는 안전하고 건강한 식탁을 위해서는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정확하게 알려주는 '사전 예방적 접근'이 필요함을 주지시켰다.

한편 이날 점심공양은 전북교구 봉공회원들이 삼계탕을 공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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