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평화외교포럼 총부방문
원광대, 익산성지 순례 등

▲ 여성평화외교포럼 회원들이 13일 중앙총부를 방문, 한은숙 교정원장 초청 오찬을 마치고 단체촬영을 했다.
여성평화외교포럼 지도자 20여 명이 13일 중앙총부를 방문해 경산종법사를 접견했다. 여성평화외교포럼은 2012년 3월에 창립된 단체로, 2000년 유엔 안보리가 만장일치로 채택한 '여성 평화 안보에 관한 결의안 1325' 주요 메시지를 핵심가치로 삼고 있다. 성 평등의 관점에서 평화구축 활동을 확산시키고, 글로벌 시대 시민들의 공공외교역량을 강화해 한반도와 동북아평화, 나아가 지구촌의 평화로운 삶에 기여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청년외교살롱과 1325 서포터즈 육성, 국제연대 교류 협력 등이 있다.

이들은 원광대학교 투어, 세계문화유산 미륵사지 탐방, 한은숙 교정원장의 초청 오찬, 종법사 접견, 새만금 관광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원불교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표했다.

오찬 자리에서 한은숙 교정원장은 "이선종 원로교무가 이사로 참여하고 있는 여성평화외교포럼 관계자들의 방문을 환영한다"며 "인권과 환경, 시민사회단체 등 어렵고 힘든 곳에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한다. 흡족할지 모르겠지만 교무들이 정성껏 점심을 준비했으니 소찬이라도 맛있게 공양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인사했다.

점심 식사 후에는 익산성지 근대문화유산를 둘러보며 성지해설과 더불어 순례가 진행됐다.

이어 종법원에서 경산종법사를 접견한 신낙균 여성평화외교포럼 이사장은 "여기에 참석한 사람들은 한국 여성운동에 깊이 관여했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지도자들이다"며 "원불교를 자세히는 모르지만 차별없는 남녀평등 사상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오늘을 계기로 원불교를 더 알고 배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경산종법사는 "대종사께서는 일찍이 남녀권리동일을 주장하며 앞으로 오는 세상은 여성성이 중요하다고 역설하셨다"며 "원불교에서 여성 파워는 대단하다. 남녀를 떠나서 지자본위를 중심으로 능력있는 사람들을 우대하고 있다. 담 밖에서 보는 원불교는 어떠한지 늘 조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총부 방문에는 신낙균 전 문화관광부장관, 유지나 동국대학교 영화영상학과 교수, 이현숙 전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최영희 전 국회의원, 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이정자 여성정치포럼·여해여성포럼 대표, 구미숙 연세대의대치과 교수, 양현아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명숙 법무법인 나우리 대표, 장필화 이화여대 명예교수, 고경심 메이산부인과 원장, 이상옥 밴쿠버 소재 Yogen Fruz 사장, 이정은 연세대학교 외래교수, 이금숙 성신여대 지리학과 교수, 손봉숙 전 국회의원, 이상화 이화여대 철학과 명예교수, 정기자 패션디렉터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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