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법문축제 예절교육 도우미
통통 튀는 경쾌한 예절교육

부산울산교구 어린이법문축제에서 가장 큰 간식이 걸려있는 코너는 '불전도구 다루기 예절교육'이다. 지루하고 재미없을 것 같은 예절교육을 통통 튀는 경쾌함으로 이끌어간 도우미는 양정교당 채명화(고1) 학생이었다.

그는 지난해 염주만들기 도우미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염주만들기도 재미있었지만 올해는 교당예절에 더 관심이 가서 자원했다고 한다.

그는 "법회 때 늘 하던 것이라 자신있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신청했다"며 "목탁 잡는 법은 정식으로 처음 배워 보람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이들을 방석에 앉힌 후, 일원상을 가리키며 "이 동그라미가 뭔지 아느냐"는 질문으로 자연스럽게 교육을 시작했다. 일원상을 향해 4배하는 법, 목탁 잡는 법, 두드리는 법 등을 논리정연하게 설명한 후 영주 7독을 함께하고 마쳤다. 예절교육 체험을 마친 어린이들에게 간식쿠폰과 체험도장 찍어주는 활동도 일렬로 줄을 세워 질서정연하게 진행했다.

그는 "어린이들이 생각보다 원불교에 대해서 잘 몰라서 놀랐다"며 "조금만 가르쳐주니 다 알아들어 가르치는 보람이 있다"며 즐거워했다. 이번 행사로 봉사활동 6시간 인증을 받게 돼 뿌듯하다는 그는 매주 토요일 진행되는 양정교당 청소년법회 출석 모범 학생이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