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교구 지산종합사회복지관
노래자랑·청소년가요제 진행

▲ 200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룬 지산마을잔치에서 주민들이 흥에 겨워 춤을 추고 있다.
대구경북교구 지산종합사회복지관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지산마을대잔치'를 개최했다. 20일 복지관 앞 야외무대에서 열린 잔치에는 지역주민 2,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올해 처음 개최한 '지산마을대잔치'는 해마다 가을에 진행하던 '희망나눔 큰잔치' 등 연중 흩어져 있는 행사들을 종합해 기획됐다. 수성구 지산동 지역 주민들이 함께 소통하며 화합해 더불어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매년 가정의 달 행사로 정례화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수성구청 김대권 부구청장을 비롯한 20여 명의 지역 인사들이 참석해 후원·봉사 등의 방법으로 주민들을 격려하고 잔치를 축하했다. 김 부구청장은 격려사를 통해 "이렇게 지역주민들이 모여 함께한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며 "행복하게 잘 사는 수성구가 되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부 행사는 함지복지관 어르신들의 길놀이 공연으로 무대를 열었고 마임, 전통춤, 가야금 등의 축하공연과 지산5단지 동별 주민노래자랑이 이어졌다. 오전 공연을 마치고 지역 내 저소득 어르신 800여 명에게 점심 식사가 제공돼 마을잔치의 의미를 더했다. 2부 행사로는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을 엿볼 수 있는 '제3회 청소년가요제'가 진행됐다. 대구지역 청소년이 치열한 예선을 거쳐 통과된 10팀이 본선에 참가해 대상1팀 50만원, 최우수상1팀 30만원, 우수상1팀 10만원, 인기상2팀 각5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이날 가요제에는 오성고·수성고 공연팀, 래퍼 조원우의 초청공연으로 화려한 무대가 펼쳐졌다.

공연장 주변에 설치된 상설부스에서는 체험·놀이·생태·어린이·어울림·먹거리마당, 도서교환장터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진행돼 남녀노소 지역민이 함께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치매와 고혈압 등 노인질환 관련 검사와 교육을 진행한 수성구 보건소 건강부스에 줄이 길게 늘어서, 어르신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주민노래자랑에 출전한 황길자 어르신은 "오늘은 맛있는 음식도 먹고 공연도 보면서 동네주민들과 하루 즐겁게 노는 날이다"며 "지산복지관은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고 해마다 잔치도 열어주는 고마운 곳이다"고 강조했다. 지산복지관 박주명 관장은 "이번 행사에 후원해주신 많은 분들과 기관, 2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께 감사하다"며 "지산마을대잔치가 지역 내 소통과 화합의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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