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바리스타 교육
북카페 등 다목적공간 활용

▲ 마산교당 문화공간 '하늘카페'가 오픈돼 교도들이 커피를 마시며 마음공부 법담을 나누고 있다.
경남교구 마산교당이 '하늘카페'라는 문화공간을 마련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교화의 장을 열었다. 교구청 8층 식당 앞 기존 카페를 현대풍으로 완전히 새롭게 바꾸는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지난 4월23일 교도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경남교구 중점정책 중 '지역사회 연대강화 위한 문화공간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 정인화 교무가 카페를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마산교당 정인화 교무는 "올해 초 마산교당에 부임해보니 '동아리 운영의 다양화, 다례원 설치 운영, 교도 휴게시설 보강' 등이 원기102년 마산교당 주요사업에 올라있었다"며 "교구 중점 정책과도 맞아떨어지는 카페 개설을 구상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풍류로서 세상을 건지리라'는 정산종사 말씀 따라 행복하고 역동적인 교화 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경남교구의 의지가 구체적으로 드러나게 된 결과다.

10여 평의 카페는 교도들과 지역주민의 쉼터, 마음공부의 장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교도들이 카페에서 차를 마시면서 동아리 모임, 수요법회, 휴식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해 교화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리스타 1급 자격증을 보유하고 커피지도사이기도 한 정인화 교무는 각종 커피 관련 기구들을 제공해 시내 유명 커피점 못지않은 분위기를 갖춘 카페에서 핸드드립 커피로 교도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마산교당 허진여 교도는 다도사범 1급 보유자로 발효차를 비롯한 각종 전통차를 담당하면서 카페 일손을 보태고 있다.

정 교무는 "실버 바리스타 김지선 교도 등과 함께 카페를 운영해 교도들에게 차와 음악과 휴식이 있는 공간을 제공하겠다"며 "향후 다도, 바리스타 교육 등을 통해 젊은 교도들을 문화교화의 주인으로 양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바리스타 전문교도 양성으로 하늘카페를 교도들이 자치적으로 운영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언제든지 자유롭게 커피와 차를 마실 수 있게 커피 머신, 전통 다구 등이 갖춰져 있는 카페는 공부모임, 동아리활동,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배움터, 바리스타 교육, 전통차 교육, 북카페 등 다양하게 활용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다.

정 교무는 "카페가 만들어지기까지 적극적으로 합력하고 후원해준 마산교당 교도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러한 합력이 교화의 큰 힘이다"고 강조했다.

김경일 교구장은 "교화비전을 문화 콘셉트로 잡고 서예, 그림 등의 작품으로 교구청 건물을 문화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며 "하늘카페가 오픈하면서 교도들에게 휴식·소통·문화 공간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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