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광대학교당이 법회시간을 활용해 학생들의 단별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종교와 원불교' 수강자 대상 교화연계 합동법회
정례법회 연계와 입교, 훈련과 신성회 참석 유도



원광학원이 교단 인재양성과 청소년 교화방향에 새로운 해법을 마련했다. '원광학원! 교단의 미래에 공들이다'라는 주제의 이번 교화계획 프로그램은 종립학교의 특성을 살려 원광학원의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화전략이다.

원광학원에서는 학교입학 후 1학년 과정 기간에 교양필수과목으로 '종교와 원불교'를 수강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원불교라는 종교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고, 원불교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던 학생들이 원불교라는 종교가 어떤 종교인지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원광학원은 이 교양과목수강자들을 교화의 연계가 되는 매개체를 만들어 점진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 시작이 지난 4월26일 중앙총부반백년기념관에서 진행된 합동법회다. 원광대학교당과 원광보건대학교당은 1500여 명 신입생들의 합동법회를 열었다. 처음 시작한 합동법회는 원불교 교리와 문화체험으로 원광학원의 교화문화 전개에 의미를 뒀다. 참석한 신입생들은 많은 수가 처음으로 원불교라는 법회의식을 경험하게 됐다.

원광학원은 합동법회를 시작으로 이들을 대학교당 정례법회 연계와 입교 및 훈련참여, 신성회훈련, 출가권장 등의 단계적 순으로 교화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점진적 연계 교화는 대학생 교화와 나아가 출가자를 양성하는 인재양성 정책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기대효과가 있다.

'종교와 원불교' 수강자들의 합동법회는 해마다 대다수의 신입생들을 교화하는 원광학원의 문화로 자리매김을 하게 돼 종립학교로서의 교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원광학원의 모든 학생들이 원불교 법회를 한번쯤은 다 경험해 보게 되는 것이다.

'종교와 원불교'를 강의하는 교무들과 원광학원 교당 교무들은 원불교 강의의 목적이 원불교를 알리고 교화하는 일에 의미가 있는 것인데, 법회참석에 대한 시도를 하지 못했다는 점을 문제로 생각했다. 그에 따라 '종교와 원불교' 강의를 수강하는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합동법회를 시작해 보자는 의견이 모아졌다. 물론 합동법회 참석 권유에 대한 불만으로 민원이나 여러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 예상되지만 그 모든 것을 감수하고라도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던 것이다.

학생들은 원불교의식 참석에 생각보다 호의적이었고, 이번 합동법회가 학생들의 인식에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원광학원은 합동법회의 시작이 좋은 만큼 학생들을 원광대학교당과 원광보건대학교당 법회로 연계되도록 공을 들이고 있다.원광학원 교무들은 이번 신입생 교화 프로그램으로 교단의 침체된 청소년 교화의 또 다른 해결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원광보건대학법당은 23일 3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180명의 입교신청자들의 입교식이 있었고, 원광대학교당은 하반기에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입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