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
국제학술대회, 실제효과 증명

▲ 마음인문학연구소가 5월25일~26일 개최한 국제학술대회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실질적 마음공부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현대인을 위한 실질적 마음치유와 프로그램 개발에 앞장서온 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이하 마음인문학연구소)가 5월25일~26일 '생활 속 마음공부, 마음챙김의 수행과 실천'이란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국제학술대회에는 마음챙김의 세계적 권위자인 니르베이 싱(Nirbhay Singh, Augusta University) 박사와 위빠사나 명상수행 명강사로 알려진 아신 빤딧짜(Ashin Pandicca, 법승 담마야나선원) 스님 등 국내외 석학, 전문가들이 참여해 실질적 마음공부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 소개와 논의가 이뤄졌다. ▷관련기사 11면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가 '생활 속 마음공부'에 초점이 맞춰진만큼 발표자들이 소개하는 프로그램 시연과 함께 참가자들의 활발한 질문과 의견 개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안배해 진행했다.

세계적으로 마음공부에 관련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개발돼 사회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추세에 맞춰 사회적으로 입증되고 있는 프로그램 상호교류, 임상사례 등 마음공부를 사회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인과관계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공과대학 크리스 크레겔로(법명 원선일·Chris Krageloh) 교수는 '마음챙김 웨비나: 비임상 세팅에서 마음챙김 지도를 위한 새로운 접근' 연구발표를 통해 "바쁜 현대인들이 접하기 쉬운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온라인 심리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전통적인 대면상담치료와 비슷한 효과를 보인다는 결과를 얻었다"며, 두 그룹으로 나눠 진행한 마음챙김 온라인 지도상담 사례를 소개했다.

마음관찰능력 향상과 함께 우울증 개선에도 큰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돼 마음챙김 프로그램의 온라인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니르베이 싱(Nirbhay Singh, Augusta University) 박사는 마음인문학연구소와 진행하는 유아인성교육 프로젝트인 OM-K(Open Mind-Korea)의 프로그램 시연과정을 설명하며 "유아들의 원만한 인격형성을 위해서는 태어나서부터 5세 사이에 지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칠레와 아르헨티나에서도 관심을 가진 학교에서 유아를 위한 마음챙김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마음챙김 대상과 영역이 세계적으로 확산된다는 중요한 사례가 됐다.

마음공부 프로그램의 실제 적용된 사례를 바탕으로 학술발표가 진행된만큼 관련된 마음공부 주제와 대상, 효과가 다양하게 소개됐다. 마음인문학연구소 백현기 부소장은 '마음챙김을 중심으로 한 감사증진 프로그램'을 공동연구로 진행한 결과 마음챙김 자체만으로도 중학생들에게 인성교육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또 '마음공부의 사회화 과정-심심풀이 M3 프로그램을 중심으로'를 발표한 마음인문학연구소 장진수 교수, 세종교당 박세훈 교무는 청소년들에게 적용한 다양한 임상사례를 통해 청소년 마음공부 프로그램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둥근마음연구소 정경숙 소장의 '마음챙김 융합 모래상자치료 연구',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 송대성 교무의 '동선(動禪)을 통한 정신수양' 등 마음챙김을 기반한 다양한 활용사례가 소개됐다.

마음인문학연구소 고원국 소장은 "세계곳곳에서 이뤄지는 마음공부 프로그램들을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서로 교류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모색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대회를 개최했다"며 "연구소가 2010년도 시작될 때 구상했던 목표가 '마음공부의 사회적 확산'이었다. 앞으로도 본래취지를 구현할 수 있도록 연구진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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