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사회개벽재가교도단 출범
이학영 의원 등 국회 기자회견

▲ 재가교도들이 사회개벽재가교도단을 출범, 사드철회와 성지수호에 대한 의지를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사드철회와 성지수호를 위한 재가교도들의 사무여한 정신이 '원불교사회개벽재가교도단(이하 사회개벽교도단)'으로 거듭났다. 5월25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출범을 알린 사회개벽교도단은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과 함께 성명을 발표했다.

마산교당 이대선 위원장이 발표한 성명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정부의 시대적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적폐세력에 의한 사드배치를 반드시 철회시켜야 한다"며 "사드배치 강행은 반헌법적 기만행위, 반민족적적대행위, 반국민적 분열행위일 뿐이다"고 강하게 밝혔다.

이어 ▷사드배치 관련 일체의 행위 즉각 중단하고 원점 재검토를 선언할 것 ▷자주적 균형 외교로 국익을 도모하고 남북관계 개선과 통일정책 우선 추진할 것 ▷반입과정에서 있었던 침탈과 방해, 폭력 등에 대한 법적 조치와 재발방지 약속할 것 ▷6.15 선언과 10.4 선언 이어받아 평화협정 체결, 항구적 평화정착 실현할 것 ▷미국은 불평등한 한미관계 개선하고 주권을 존중하며 사드배치 철회 할 것을 요구했다.

이대선 위원장 및 13개 지역 대표 부위원장, 집행위원장 광주교당 조원식 교도, 고문 개봉교당 김원도 교도 등으로 구성된 사회개벽교도단은 성주성지에서 만난 전국의 뜻있는 교도들이 주축이 되어 이끌어낸 단체다. 이 위원장은 "참여하고 싶어도 성주에 직접 오지 못하거나 방법을 몰라 못하는 교도들이 많다. 의사표현을 하고싶어도 같이 하는 사람이 없어 못하는 교도들에게 발언과 행동의 창구가 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또한 "현장에서 출가들이 너무 고생하면서도, 교무로서는 하기 어려운 정치적인 부분들이 있어 재가가 나서야겠다 생각했다"며 "교무들의 어려움을 물심양면으로 돕고, 사드철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치적 네트워크까지도 서포트 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사회개벽교도단은 전국 교구별 인원 및 책임자를 모아 힘을 규합하는 한편, 사회개벽교무단과의 연대를 통해 재가출가의 역할과 협력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는 의지다. 밴드를 중심으로 한 SNS 의사소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기자회견에 이어 진행된 회의에서, 교도들은 특히 6월 말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전 모든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파란나비 보급·착용 캠페인, 전교도 성주 다녀오기 운동, 6월25일 성주특별법회 등을 제안했다.

또한 사드철회 후 활동도 논의됐다. 성주성지는 동북아평화공원과 같은 상징적 장소로 거듭날 것이며, 이것이 정산종사의 평화 사상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교도들은 "교단은 이런 미래도 바라보며 계속 수호해야 한다"며 "교정원장, 종법사 등 지도자가 발언을 하고, 전 재가출가의 입장을 모아 비대위와 사회개벽교도단 등이 함께 뛰는 방식이 돼야 한다"는 의견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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