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제요리대회 금상
한식 쿨 뷔페요리 '전시'

영광교구 신광교당 장대원 학생(전남조리과학고등학교 3년)이 2017 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 경연대회에서 전시경연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한국음식문화 향상 및 외식산업 발전을 위해 개최한 이번 대회에서 그는 '쿨 뷔페요리'를 선보였다. 한식을 트렌드화 하여 한국인뿐 아니라 세계인들이 즐길 수 있게 새로운 맛과 멋을 표현해 낸 것이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평을 받았다.

장대원 학생은 "국내대회는 몇 번 참여해봤지만 세계대회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뜻밖에 좋은 상을 받게 돼 기쁘고 다음에 세계대회에 나갈 기회가 있으면 또 참가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의 전시품에는 1인용 접시에 담아먹을 수 있는 채소편, 안심허브찜, 화양전, 계란찜, 디저트 등 전통적인 한식재료가 주를 이룬다. 하지만 한식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담는 그릇과 음식의 모양, 전시 디자인 등은 서양의 문화를 적극 수용했다. 이렇다 보니 갖가지 한식이 맛깔스러우면서도 간편하게 전시돼 누구나 한 입에 맛보고 싶을 정도로 디자인 됐다. 젊은 감각이 돋보인 면이다.

그가 이처럼 음식에 남다른 소질을 보인 것은 어릴 적부터 식당을 운영한 할머니(신광교당 전도전 교도회장)의 영향이 크다. 그는 "내가 앞으로 어떤 요리를 선보인다 해도 할머니의 음식 맛은 따라 갈 수 없을 것이다"고 할 정도로 할머니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대학 졸업 후 호텔에 취업해 안정적 직장을 갖는 것이 꿈이라는 그. 아쉬움이 있다면 "할머니 바람처럼 주말에 집에 가면 교당 법회에 참석해야 하는데 자주 그런 기회를 갖지 못한 것이다"며 "할머니에게 죄송스런 마음만큼 잊지 않고 원불교와의 인연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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