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독경대회 대상 수상
'평상시 독경해 온 대로 했을 뿐'

제1회 독경대회 '함께해요 독경'에서 단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동이리교당. '한글 반야심경'이 교단에서 처음 시연하는 독경이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전체가 통일된 운곡에 맞춰 한목소리를 내니 독경의 웅장함이 더욱 빛났다는 평을 받았다.

이날 교도회장으로 함께 참여한 김덕인 교도는 "평상시 법회에서 교도들이 함께 노력해 단련한 공덕이었다"며 "이번 대회에 출전해서도 평소 통일된 운곡으로 독경하던 그대로 시연했을 뿐인데 수상하게 돼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이리교당 교도들은 원불교 기도 및 독경문화에 있어서 한 사람의 출중한 노력보다는 대중 합력과 기운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동이리교당 최정안 교무의 지도아래 대중이 함께하기 쉬운 운곡으로 독경에 임해왔다. 특히 대각개교절 등 4축2재마다 법사단, 여성회, 청운회 등 교도들이 직접 돌아가면서 독경과 의식에 정성을 기울여왔다.

김 교도는 "이렇게 평소 독경 생활을 한 결과 2년 전 중앙교구에서 진행했던 독경대회에서도 대상을 받은 적 있다"며 "독경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급작스레 별도 훈련을 강행한 결과가 아니라, 교무의 지도아래 독경·성가 등을 포함한 모든 의식에 있어서 교도 모두가 한마음으로 정성 기울여왔던 결과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독경대회에 임하는 태도도 그만큼 평상심으로 임할 수 있었던 것이다.

김 교도는 앞으로 교화방향에 대해서도 "교도 모두가 쉬우면서도 하나로 통일된 동이리교당만의 의식진행과 독경문화는 큰 자부심이다"며 "열반이나 애사 등에서 교도들이 합력해 하나된 모습으로 천도독경 등 의식을 진행하면 일반인들에게 큰 감화를 주곤 한다. 일반인들에게 원불교 의식과 예법, 독경의 참 의미를 전달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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