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 신사임당 선정

서초교당 양선덕 교도가 신사임당의 뜻을 기리고자 제정한 '신사임당상'에 선정됐다.
5월16일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사)한국여성소비연합 주최로 열린 제49회 신사임당의 날 기념행사에서 신사임당으로 추대돼, 예술인이자 아내, 어머니로서의 일생을 인정받았다.

그는 1998년 한국현대미술대전에서 대회 사상 최초로 서예부문에서 현대미술상을 수상해 화제가 됐고, 한문과 한글, 문인화 등을 두루 섭렵, 특히 전서체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고흥의 대가족 맏며느리로, 공직자 남편과 자녀에 대한 헌신과 함께, 시부모에 특히 정성을 다했다. 살아계실 때는 물론, 열반 후에도 1년이면 대여섯 번 고향을 찾아 경로당에 음식을 대접하는 효심을 실천하고 있다.

양선덕 교도는 소감으로 "평소 베풀기를 좋아하셨던 아버님 어머님의 뜻을 이어가는 것뿐이라 쑥스럽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그는 "원기70년대 강릉교당에서 전명진 교무 모습에 반해 입교한 후 신앙생활을 계속해온 것이 내 삶을 두루 살펴온 힘이 됐다"고 공을 돌렸다. 서초교당 여성회장이면서 서초교당·서울교구봉공회 활동도 함께 해온 그는 지역사회 독거 어르신 반찬나누기 봉사, 시설 거주 어르신 목욕 및 조리 봉사 등도 20여년간 꾸준히 실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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