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립학교 법인협의회 특강
4차 산업혁명, 소통의 포맷 바꿔라

강남교당 남유선 교도(원광대학교 교무부처장)가 교육부 교립학교 법인협의회에 초청돼 '4차 산업혁명, 새로운 미래의 물결'이란 주제로 특강했다.

이 주제는 그가 지난해 저술한 책 제목이며, 재작년 독일에서 1년간 연구 년을 지내며 얻은 결과물이기도 하다. 그는 독일 퀼른대학교에서 독어독문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가장 잘 맞이하고 있는 국가가 독일이다"고 서두에 밝히며 "제조업이 발달한 독일이 살아남기 위해 이를 장점으로 삼아 사물인터넷과 접목시킴으로써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시대는 한마디로 '패러다임의 변화'가 가져온 초연결사회라며, 서로 협업하여 새로운 사업모델을 창출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통을 통한 융합'을 강조한 것이다.

남 교도는 "과거는 대량생산체제였다면 앞으로는 사물인터넷을 통해 자신에게 딱 맞는 제품을 저가에 빠르게 구입할 수 있다"면서 "가장 문제되는 것이 일자리 감소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정부나 기업에 맡길 것이 아니라 개개인이 그 답을 찾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독일의 경우 '국제산업박람회'를 통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발표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거친다며, 그 대표적 예가 '하노버산업박람회'라고 소개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모든 것이 플랫폼 안에서 이뤄진다. 플랫폼의 특징은 개방, 공유, 참여에 있다. 플랫폼 안에서 상호역동적으로 교류하며 보다 좋은 제품을 생산해 내는 것이 핵심이다"고 전했다. 그는 '융합'을 강조하며 "특정 분야에 수요가 증가했다고 해서 확장하는 것은 맞지 않다. 미래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시대이므로 내 것만을 고집하지 말고 서로 교류하며 진화시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은 사람들 간의 소통에서 나온다"며 교단의 소통문화에도 포맷 변화가 필요하다고 일갈했다. 재미가 없는 소통은 대중성을 잃는다는 뜻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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