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행스테이 첫 참가
부모 역할에 대해 새롭게 배우다

사)원광효도마을이 주최한 제3회 효행스테이 캠프에 첫 참가했다는 문화교당 이소영 교도.
그는 딸 정서은(초3)과 함께 참여한 1박2일간 효행스테이에 대해 "앞으로가 더욱 중요한 캠프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솔직히 효의 마음이 단시간에 길러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계기를 삼고 싶어 참가했고, 부모로서 나의 생활을 돌아보는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아쉬움이 있다면 초등학생이 알아듣기에 다소 어려운 프로그램도 있었지만, 다양한 연령들이 모이다 보니 어쩔 수 없었을 거라 이해했다.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로서의 어려운 점에 대해 물으니 "속된 말로 꼴을 봐주는 것 자체가 힘들다"고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내 아이라는 생각에 내 뜻대로 하고 싶은 욕구가 자꾸 생긴다. 아이가 어려서 더욱 그런 것 같다"며 요즘 기다리는 연습 중이라고 말했다.

둘째 날 학부모 공개특강으로 진행된 연세대 정신건강의학과 신의진 교수의 '사회성이 뛰어난 미래인재 양성'에 대해 그는 "맞벌이 하다보면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해, 아이 행동을 관찰하기가 쉽지 않다"고 현실의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강의 내용처럼 삶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부모의 행동에서 아이들이 많이 배우는 것 같다"며 앞으로 주의하고 고쳐나가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원광여자고등학교 국어교사로 재직 중인 그는, 효행스테이를 통해 교법을 효 정신에 잘 녹여서 풀어내는 사)새마음새삶회의 노력에 큰 배움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교육현장에서 인성교육이 강조되는 만큼 그에게는 깊이 다가온 탓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문화가정과 함께한 시간이 좋았다"며 "우리사회가 이제는 다문화가정을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받아들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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