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회 모스크바 한국문화큰잔치

▲ 모스크바교당이 주최하는 24회 한국문화큰잔치는 800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모스크바교당이 주최하는 24회 한국문화큰잔치가 한·러 양국의 교류협력과 한류열풍의 주역이 되고 있다. 러시아 독립기념일인 12일, 쩨이스까아 육군중앙스포츠클럽에서 개최된 한국문화큰잔치는 지난해보다 천여 명이 늘어난 800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한국문화큰잔치는 이미 현지인들에게 특별한 축제로 정착했다. 이 행사를 통해 러시아 각지에 떨어진 친척들과의 만남이 이뤄지고, 타 도시에서 버스를 대절해 오기도 하며, 특별한 스타가 출연하지 않아도 원광한국학교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프로그램과 공연에 대한 홍보가 이뤄지는 등 자발적 참여문화가 형성된 것이다.

전도연 교무는 "국운과 교운이 함께한다는 법문을 실감하는 요즘이다"며 "매년 참가자들이 늘어가고, 300여 자원봉사자들의 사명감 또한 대단하다. 특히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후원과 주러대사관과 문화원 등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높아진 위상을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대한민국 교육부가 주관하는 유학박람회가 개최됨으로써 현지인들의 큰 반향을 일으켰다. 원광보건대학교 등 한국의 20여 대학이 부스를 설치하고 유학생들을 유치하는 장으로 활용했으며, 주러한국문화원은 평창올림픽 홍보를 위해 마스코트 인형과 홍보존운영, 홍보영상 상영 등으로 한국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한국기업의 후원규모가 해마다 늘어나는 것도 큰 자랑거리다. 주러한국문화원의 후원금과 대한항공 왕복항공권, 삼성전자의 대형스크린 9대, 49인치 최신형 TV, 최신형 핸드폰 협찬과 LG전자의 43인치 TV, 오리온제과의 6천여 개의 과자 협찬 등이 행사를 빛냈다. 또한 오랜 후원자인 라닉스사 황부용 대표의 놀이마당 상품과 직원들의 자원봉사는 진행에 큰 도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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