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중앙봉공회 40주년
기념학술대회, 미래방향제시

▲ 15일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에서 열린 기념학술대회에서 강연자와 발표자들이 주제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원불교중앙봉공회(이하 봉공회)가 40주년을 맞아 기념학술대회를 진행하며 봉공회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진단하는 시간을 가졌다. 15일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에서 열린 기념학술대회에서는 '봉공의 의미 재정립'이란 주제로 기조강연과 주제발표로 봉공회의 발전과제와 전망을 제시했다.

이날 기념학술대회에서는 심도정·이인광 교무의 기조강연과 원광대학교 복지보건학부 오세영 교수, 마음인문학연구소 장진수 교수, 원불교사상연구원 박윤철 교수, 중앙봉공회 강명권 교무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오예원 중앙봉공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가 깨닫고 실천하는 '봉공'이라는 단어와 그 의미를 세계에 알려 나갈 책임이 있다"며 "우리부터 봉공의 의미가 바르게 전달 돼야 하고, 스승님들이 이어온 봉공생활이 재가출가 교도들에게서 실천돼야 한다"고 말했다. 유형진 공익복지부장은 "교단과 국가, 세계를 위해 내딛는 걸음이 원불교 봉공의 시대화, 대중화, 생활화, 세계화이다"고 강조하며 축사했다.

기조강연에서는 심도정 교무가 '원불교 3대사업의 균형발전을 위한 과제'로 교화·교육·자선의 교단 역사를 짚어 제도와 정책의 전환 등을 제언했고, 이인광 교무는 '원불교 봉공회 발전 10개년 계획'을 설명하며 봉공의 인식과 스승의 경륜을 이해, 봉공에 대한 인식전환, 세계에 봉공하는 봉공회를 주장했다.

주제발표에서는 장진수 교수가 '무아봉공의 교리적 위상'이란 주제로 무아봉공이 가지는 교리적 의미를 서술하며 세계 속에서 공도를 이루는 길이 무아봉공임을 설명했다.

박윤철 교수는 '불법연구회 시대와 무아봉공'을 발표하며 "원불교가 지향하는 새로운 신앙공동체 건설운동이 좁은 의미의 '교화'차원에 국한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세영 교수는 '원불교사회복지의 사상적 기반으로써의 무아봉공'을 주제로 자원봉사와 무아봉공의 사상적 접점을 설명하며 "자원봉사와 무아봉공의 사상은 기본적으로 인간존중과 인간평등, 사회적 연대성 등의 이념을 전제로 한다"고 밝혔다. '중앙봉공회 40년사의 회고와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강명권 교무는 정책변화와 인력보강, 훈련 및 교육의 필요성 등 8가지의 과제를 제안했다.

주제발표 후에는 김혜전 전 중앙봉공회장과 우세관 완도소남훈련원장의 지정토론과 '2세기 봉공활동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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