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원불교 평화행동서
"사드 반드시 철회시키자"

6.15 원불교 평화행동에 초청강연자로 선 이케다 타카네. 그는 일본 교토 교탄고시 X밴드 레이더 미군기지 반대 교토연락회 운영위원으로, 이날 2013년 2월 교가미사키에 X밴드 레이더가 설치되면서 달라진 마을과 주민들의 피해상황을 전했다.

그는 "X밴드 레이더가 설치돼 있는 교가미사키는 레이더기지 4km 반경에 14개 마을, 1500여 명이 살고 있다"며 "원래는 해안선을 따라 아름다운 풍경을 뽐내는 곳이지만 현재 레이더의 소음, 저주파, 수질오염 등으로 주민들의 피해상황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고 전했다.

그는 "2013년 2월 이곳에 X밴드 레이더 배치 발표가 나고, 그해 10월 반입됐다. 하지만 주민설명회도 없었고, 환경영향평가도 거치지 않았다. 그리고 2014년 12월부터 레이더는 가동되고 있다"고 심각성을 알렸다. 문제는 현재 주민 3명 중 1명이 고통을 호소하며 24시간 흘러나오는 저주파의 피해 속에 잠도 깊이 못자고, 초조한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우려되는 바는 미군이 들어오면서 인명·교통사고가 현저히 늘었고, 자위대가 확장돼 평화롭던 해안가가 파괴되고 지역민의 민간신앙처도 그 피해권에 들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국익과 안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아베정권이 자위대를 확장하고, 미·일동맹을 강화시키기 위한 작전이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해 체결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도 미국 사드체계인 X밴드 레이더를 가동시켜 동아시아의 긴장을 고조시키기 위함이라고 보았다. 때문에 "여러분이 성주성지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소중한 것을 지키고자 하는 것은 민족을 초월해서 다함께 공감하는 바이다. 오늘은 6.15남북공동선언을 기념하는 날이다. 남북이 평화화해를 향해 간다면 사드는 필요 없다. 반드시 사드를 철폐시키자"고 강하게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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