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102년 청소년지도자훈련
다양한 프로그램·자료 공유

▲ 9일~10일 서울 유스호스텔에서 진행된 청소년지도자훈련 참석자들이 간식만들기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학생 여름훈련의 체계적인 준비를 위한 청소년지도자훈련이 진행됐다. 9일~10일 서울 유스호스텔에서 진행된 이번 훈련은 '공들이고, 공들이고, 공들이는'이라는 주제의 워크숍 형식으로 ▷청소년 교화자로서의 교화 역량 강화 ▷어린이·학생 여름훈련 기획·진행 능력 배양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한 찾아가는 청소년교화 방법 모색에 목적을 뒀다.

훈련에 참석한 재가출가 교도 50여 명은 아이스브레이킹, 오픈특강 청소년 훈련 AtoZ, 훈련100과사전, 분임토론, 5인5색 교화교재 배움교실 등에 집중했다. 아이스브레이킹은 상호 간의 마음열기, 친밀감 형성을 위한 것으로 훈련 시작시간에 가볍게 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 프로그램이었으며, 오픈특강은 퍼실리테이터 정민규 코치와 함께하는 퍼실리테이션 시간으로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참석자들이 다양한 관점에 대해 논의하는 방법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에게 가장 큰 주목을 받은 '훈련100과사전'은 최근 진행된 여름훈련 프로그램 130여 개를 모은 자료집을 보며 함께 의견을 나누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훈련계획안을 작성하도록 했다. 이어 진행된 5인5색 교화교재 배움교실은 청소년 교화박람회 때 선보였던 보드, 퍼즐게임 등을 배웠다.

훈련에 참가한 동래교당 신도운 교무는 "어린이 법회를 보며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은 아이들의 흥미유발이었다.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던 찰나에 청소년지도자훈련 공지를 보게 돼 참석했다"며 "30여 가지의 레크리에이션을 배우고, 실습한 아이스브레이킹을 통해 충분히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진행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 또한 5인5색 프로그램은 나노블럭 맞추기, 간식 만들기, 퍼즐 맞추기, 환경에너지 부르마블게임, 컵 채소 키우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원불교 이미지에 맞게 새롭게 제작한 것 같아서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박2일이라는 짧은 시간에 모든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막상 와보니 너무나 충실한 자료집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선물을 받은 듯한 행복한 훈련이 됐다. 다음 훈련은 좀 더 길게 여유롭게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청소년국 윤대기 교무는 "신년법문에 맞춰 작성된 프로그램을 보고 수행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이번 훈련에서는 130개의 프로그램안을 모아서 '훈련100과사전' 자료로 집대성했다"며 "이번 훈련은 역량강화를 목적으로 뒀는데, 잘 진행된 것 같다. 앞으로도 프로그램안을 계속 누적·정리하면서 업데이트해 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춘천교당 이법은 교무의 '恩 원망생활을 감사생활로 돌리자', 수원교당 오경조 교무의 '감사로 공들이는 마음'이 이번 청소년지도자훈련의 최우수 기획안으로 뽑혀 청소년국에서 여름훈련 지원비를 후원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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