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구 가족가요제 대상
3대 함께한 무대 자체가 큰 의미

제1회 전북교구 가족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전주교당 김호인 교도. 이번 가족가요제에 어머니·딸과 함께 무대에 올라 3대가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어느 정도 대상에 대한 기대를 했었다"고 속마음을 숨김없이 전하는 그는 "2개월 정도 연습했다. 선곡하고 파트를 나누고 동작을 정하면서 무엇보다 곡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그렇게 3대가 머리를 맞대 선정한 곡은 창작동요 '넌 할 수 있어라고 말해 주세요'다. 그는 "짜증나고 힘든 일도 신나게 할 수 있는, 꿈이 크고 고운 마음이 자라는 따뜻한 말 '넌 할 수 있어'라는 가사가 마음에 와 닿았다"며 "원음합창단 공연에서 이 곡을 부르는 엄마 모습을 보고 오래 전부터 마음속에 찜해 두었던 곡이다"고 귀뜸했다.

"3대가 모여서 공연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큰 의미가 됐다"는 그는 "할머니와 함께 무엇인가를 공들여 준비한다는 것이 딸에게도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처음에는 쑥스러워 하던 딸이 랩 연습도 열심히 하고, 무대의상까지 고민하면서 상에 대한 욕심을 내는 것 같았다"며 준비과정의 스토리를 전했다. 전북원음합창단 단장인 어머니 김명지 교도도 "손녀딸이 동작을 많이 가르쳐줬다. 아주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는 말로 가족가요제의 의미를 남다르게 마음에 새겼다.

"4대가 출연해 7~8명의 가족이 무대를 꽉 채워 공연하는 팀을 보면서 '우리 가족들도 모두 교당을 열심히 다녀야겠다'고 생각했다"는 그는 "내년에는 더 많은 일원가족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말로 가족가요제가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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