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달에너지법회 지도자연수

▲ 열두달에너지법회 지도자연수가 경남교구에서 처음으로 열려'미세먼지', '지구온난화'등의 환경교육을 했다.
청소년국이 대전충남교구청교협, 원불교환경연대와 협력해 어린이 환경법회 프로그램 확산에 나섰다. 열두달진로법회와 함께 지난 2월 청소년교화박람회에서 소개돼 호응이 높았던 열두달에너지법회를 위한 지도자연수가 올해 처음으로 경남교구 재가출가 교도들을 대상으로 12일 경남교구청에서 열렸다.

청소년국과 원불교환경연대 전문 강사들로 구성된 이번 연수에는 경남교구 청소년 담당교무 전원이 참가하고 청소년 관련 재가 교도들도 함께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연수를 수료한 참가자에게는 지도자용 PPT와 지도자 지침서, 학생용 워크북, 교구교재들이 제공돼 현장에서 에너지법회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준비됐다.

〈지구를 위한 열두달 천지보은 어린잎 자연학교〉 워크북에는 "지구는 원래 대기오염이 없건마는 화석연료를 따라 있어지나니, 바람 에너지로써 미세먼지 없는 지구를 이루자" 등 '지구를 살리는 일상수행의 요법' 약속으로 시작하는 1회기부터 '나만의 환경달력 만들기'로 된 12회기까지 열두달 법회를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상세하게 실려 있다.

8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지도자연수는 에너지법회 교육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 소개에서 시작해 12회기 전체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연수로 진행됐다. 전체 과정은 크게 전기에너지, 기후변화, 재생에너지 등 세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에너지법회는 초등학교 어린이가 대상이라 개념 설명보다는 체험활동이나 동영상을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어 재미를 통해 환경 감수성을 키우도록 설계돼있다.

원불교환경연대 조은혜 교육국장은 "열두달 분량대로 교육이 다 이뤄지지 않아도 교안만 보고도 진행할 수 있고, 지도자들이 현장에 돌아가서 마주치는 어려움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충분히 지원할 계획이다"며 "올해는 초등용으로 보급·활용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중등용까지 확장할 구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청소년국 윤대기 교무는 "지도자연수는 이번 경남교구에서 처음으로 진행됐고 이후 다른 교구 연수가 차례로 예정돼 있다"며 "중·고등용 흥미진진·심심풀이 등과 함께 활발하게 확산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 초등용 한자인문학교실 프로그램도 나올 예정이다"고 전했다.

연수에 참가한 김해교당 이동영 교무는 "교당 신축 공사 중이어서 어린이 법회 출석이 2~3명에 불과하지만 오늘 배운 프로그램을 적절하게 가감해서 실행할 계획이다"며 "모든 상황이 완벽하게 준비되면 실행하겠다고 생각만 하고 있으면 끝이 없다. 일단 실행해보고 상황 따라 연마하면 된다"고 의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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