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교구 청년연합 '선 파티'
사람들과 어울리는 원불교 좋아

부산울산교구 청년연합 법회 '禪 Party'는 禪을 Party하듯이 경쾌하게 접근했다. 세 시간 동안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주변에 앉아있는 참가자들을 가까워지게 만들었다.

맨 앞자리에 앉아 강사의 리드에 적극적으로 반응해 눈길을 끌었던 양종현 씨. 강의 진행과정에서 상호작용이 두드러져 신실한 원불교 신자로 보였던 그는 의외로 친구 따라온 불교 신자다. 원불교 행사는 두 번째라는 그는 11일 부산울산원음합창단 정기연주회 때 스태프으로 참가해 무대 준비를 도왔다.

그는 "친구가 공연 스태프 봉사활동한다는 말을 듣고 관심이 생겨 따라갔다"며 "원불교의 큰 행사를 처음 보니 신기하고 재미있는 독특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선파티는 직접 참가하는 행사라 원불교에 한 발 더 들어간 느낌이라는 그는 선에 대해 쉽게 배울 수 있어 좋은 경험이라고 전했다. 그는 "선은 지루하다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이번에 깨졌다"며 "강의하시는 교무님이 재미있게 이끌어줘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저절로 선에 들어가게 됐다.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정적인 감정 테스트에서 스트레스 지수가 3이었는데, 선을 한 후 다시 측정한 지수는 1로 떨어졌다는 그는 "심리적으로 효과있는 방법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솔직히 다른 종교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런데 원불교 행사에 참가해보니 원불교에 대한 시각이 달라졌다며 괜찮은 종교라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그는 "불교가 혼자 수행하는 종교라면, 원불교는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활동하는 종교라고 생각된다"며 "다음에 다른 행사에도 참가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친구 따라 갈 때는 종교라는 생각 없이 참가했는데 이제는 종교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는 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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