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RP, 호국영령 합동위령제

-동래교당, 임진왜란 천도재

▲ 부산종교인평화회의가 유엔군 전몰장병 및 호국영령을 위한 합동 위령제를 열어 넋을 위로했다..

부산종교인평화회의(BCRP)는 23일 6·25전쟁 67주년을 맞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 추모관에서 유엔전몰장병 및 호국영령을 위한 합동위령제를 봉행했다. 이날 원불교를 비롯해 불교·기독교·유교·천도교 등 부산지역 종교지도자, 각 종단 신도와 시민 200여 명이 동참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참전한 전몰장병들의 거룩한 뜻을 기렸다.

합동위령제는 묵념, 분향과 헌화, 종단별 추도사에 이어 불교와 천도교 연합 합창단의 추모 노래로 진행됐다. 각 종교별 추도식은 불교의 축원을 시작으로 기독교, 원불교, 천도교의 추모의식이 차례로 거행됐다. 원불교에서는 정숙현 부산울산교구장을 비롯해 이정식 사무국장, 대연지구 재가출가 교도, 교구 독경반 원경회 등 30여 명이 참석해 독경식을 올렸다.

정 교구장은 추도사에서 "원불교 재가출가 교도들은 조국통일과 세계평화를 이루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정성을 다할 것을 영령들께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18일 동래교당 대법당에서는 '임진왜란 희생영가 특별천도재'가 열렸다. 동래지구 내 교도 및 지역인사 400여 명이 모여 올리는 천도재는 올해로 5회째를 맞이했다. 이날 천도재는 분향재배와 설명기도, 성주 및 염불, 천도법문, 축원문, 동래교당 중창단 원사운드와 리틀원사운드의 연주 등이 진행됐다.

이날 천도재에 참석한 배다지 민족광장 상임의장은 "아무도 돌보지 않는 임진왜란 희생영가를 원불교에서 천도해줘 그 정성에 고개가 숙여진다"며 "6·25에 한정돼 있는 우리나라 현충 사업은 억울한 넋에 대한 위로로 확대돼야 하고 원불교에서 시작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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