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경교당 25명의 장병들이 입교식을 갖고 원불교 신입교도가 됐다.

-35사단 충경교당 첫 입교식
-자대배치 기간병 25명 대상


충경교당에서 예회개설 후 첫 입교식을 진행해 교도 25명을 배출하며 충경부대 교화의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17일 충경교당 대각전에서 열린 입교식은 1년여 기간의 준비과정 후 자대배치를 받은 병사들을 대상으로 진행해 '삼대력으로 거듭나는 부처들'이라는 주제로 이뤄졌다.

충경교당의 이번 입교식에서는 입교자 교육과 종교교육을 통해 원불교 기초이해 교육과 교리 심층이해 교육이 함께 진행돼 체계적인 교도양성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었다. 입교자 교육은 기본적으로 원불교가 어떤 종교이며 무엇을 추구하는지에 대한 기초이해 교육으로 1박2일 부대 내 자체일정으로 진행된다. 원불교에 대해 알지 못했던 병사들을 위한 교육이며, 종교교육은 매주 예회 후 실시되는 마음공부 교육이다.

강동현 군종장교(교무)는 입교식에서 "삼독심을 제거하면 삼대력이 살아난다. 삼독심으로 살아가면 악업을 짓지만 삼대력은 선업을 짓는다. 중생은 삼독심으로 살고 부처는 삼대력으로 살아간다"며 "오늘 입교식은 삼독심으로 살아가는 나에서 삼대력으로 살아가는 나로 거듭나는 의미가 있다. 새롭게 거듭난 부처의 삶을 살아가도록 새로운 법명을 받았으니, 삼대력으로 거듭나는 부처가 되길 염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입교식을 하게 된 이민욱 일병은 "논산훈련소를 통해 처음 원불교를 알게 돼 35사단 자대배치 후 예회에 참석했다. 입교자 교육과 성지순례, 종교교육을 통해 원불교를 자세히 알게 됐다"며 "자신을 알아가는 마음공부가 좋았고, 매주 교무님의 문답감정이 즐거웠다. 교도가 됐으니 일상생활 속에서 마음공부로 나를 찾고 행복한 군생활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 교무는 입교식을 진행하면서 군장병에 맞는 입교자 교육자료와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교도장병관리에 대한 연구가 있어야 한다. 이런 구체적 시스템을 준비하지 못하면 발전을 기약할 수 없을 것이다"며 시스템 개발연구와 구축적용, 평가수정에 대한 총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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