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 향한 여행…전국훈련원에서 여름나기
자연치유, 단전주선, 선식…에너지 충전 기회

▲ 훈련원들은 여름을 맞아 교도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올여름, 지친 몸과 마음을 어디서 쉬어갈까. 바쁜 현대인들에게 여름은 비움과 채움의 계절이다. 일상의 무료함을 벗고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곳, 재가출가 교도라면 한번쯤 고민해 봤을 법한 '훈련원에서 여름나기'를 위해 전국 각지 여름훈련을 둘러봤다.

'성지순례로 성자혼 체받는 변산원광선원'은 대종사가 교법을 제정한 제법성지로서, 훈련 겸 성지순례를 병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교도정기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석립청수성'의 소식을 듣고, 마당바위에 올라 새벽기도를 하고 싶다면 적극 추천한다.

'교법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수행인들에게 인기만점인 삼동원'은 7월30일~8월4일 제50회 삼동원 정기훈련을 진행한다. '마음의 자유, 삶의 행복, 영생의 서원'을 주제로 삶 속에서 복락을 찾아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원불교교전>에 바탕한 정통 교리훈련에 목마른 수행자들에게 적합하다.

'단전주선 집중훈련하는 지리산국제훈련원'은 8월1일~5일 활선훈련을 계획 중이다. 신현교당 육관응 교무의 일상생활에서 챙기는 단전주선 수련, 지리산의 천혜환경을 벗삼은 행선, 물놀이가 일미다.

'초선터에서 즉심시불 확인하는 만덕산훈련원'은 8월4일~10일 제27회 만덕산 하선을 준비 중이다. 일원상과 성리 강의, 사상선과 초선터에서의 선 체험을 집중훈련한다.

'7일간 부처여행 떠나는 성주삼동연수원'은 7월26일~31일 제2회 여름선방이 열린다. 수양·연구·취사 11과목을 하나하나 직접 체험해 보는 훈련프로그램으로, 가족단위나 요가로 몸의 건강을 챙기고자 하는 선객들을 환영한다. 이곳에서는 매월 '보름달 선방'도 진행 중이다.

'선식·여래봉요가선·뇌파측정으로 마음챙김을 훈련할 수 있는 와룡산훈련원'은 10명 이상 상시로 선객을 모집하고 있다. 자신의 몸과 마음을 진단하고 자신에 맞는 수행법을 찾고자 하는 선객이나, 체질선·단식· 여래봉 요가선을 접하고 싶은 수행인들에게 적합하다.

'상시훈련도량으로 거듭나는 봉도청소년수련원'은 서울 도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다. 이곳은 올가을부터 선명상캠프, 힐링캠프, 마음공부캠프를 상시로 열어놓기 위해 준비 중이다. 7~8월은 교도정기훈련만 진행한다.

'바닷가에서 즐기는 소울스테이 하섬해상훈련원'은 물때를 맞춰 배 타고 들어가는 순간부터 힐링이 되는 곳이다. 갯벌체험, 조개 줍기, 물놀이, 영주 선보(禪步), 풍등 날리기 등 자연 속에서 심신을 치유하고자 하는 선객들을 환영한다.

이밖에도 자연환경을 백분활용한 훈련원들이 있다. 단산지에서 달빛걷기로 행선을 특화한 '동명훈련원', 소금강에서는 행선하고 동해바다에서는 좌선하는 '우인훈련원', 축령산 휴양림에서 걷기 명상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오덕훈련원', 익산성지를 품은 '중앙상주선원', '제주국제훈련원' 등이다.

또한 시설대여로 인기만점인 훈련원이 있다. 국제마음훈련원은 교도정기훈련은 물론 초등, 고3, 대학생·청년 신성회와 KCRP이웃종교스테이(7월28일~30일), 에스페란토 연수가 진행된다. 배내청소년훈련원은 대학선방, 가족캠프, 숲속학교, 휴명상 등 빈틈없이 짜여져 있다. 중앙중도훈련원, 둥지골청소년훈련원, 소남·완도청소년훈련원은 올여름 동안 시설대여와 리모델링으로 훈련은 진행하지 않는다. 한편 경산종법사는 7월14일~24일 완도청소년수련원에서 여름 정양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