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문자 참여 8만4천명 증가
대외협력, 공개방송 늘릴 것

▲ WBS 라디오가 진행한 지난 5월 홍익대학교 축제현장. WBS 라디오는 공개방송 등 라이브무대 연출로 능력을 인정 받으면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WBS 라디오 개편 1년, 다양성을 지키며 과감하게 변신한 WBS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지난달로 만 1년이 된 개편 후, 전 1년에 비해 문자는 6만4천개 증가, 신규청취자는 8천4백명, 이용자는 3만6천명이 증가했다. 이러한 수치는 정확한 체크가 어려운 라디오 청취율을 가늠하는 척도로 통용되고 있다. 이 중 문자 신규 참여자가 8천4백명 증가한 것은 기존 타채널에서 WBS로 넘어온 청취자로 해석되는데, 개편 1년만의 큰 도약을 입증한다.

지난해 WBS 라디오 개편은 선택과 집중, 틈새 전략의 결과였다. 정체성이 불분명한 구색 맞추기 프로그램은 과감히 버린 대신 교화프로그램 '원음의 소리', 60년대 음악프로그램 '아름다운 인생 진문진 교무입니다'를 확대했으며, 인디음악프로그램 '밴드피플 라디오스타'를 밤10시에 편성해 차별화 전략을 꾀했다. 또한 녹음으로만 송출했던 주말 음악 프로그램을 7시간 생방송으로 전환, 청취자들에게 더욱 생동감있는 주말을 선사했다.

또한 원불교 교화와 대중 콘셉트의 콜라보 프로그램과 수익을 꾀할 수 있는 기획 및 공개방송, TV국과의 연계를 늘려왔다. 스튜디오와 현장 제작 병행을 통해 애청자들에게 즐거움과 휴식을 주는 한편, 최종 목적인 원불교 문화 교화 저변 확대를 추구해온 것이다. 특히 명절특집 생방송 '원음방송과 40인의 DJ', '80일간의 인디여행'은 방송계에 큰 센세이션을 불러온 기획이었다. 80개의 인디밴드들로 이뤄진 공개방송인 '인디여행'은 지난해 방송통신위원회 제작지원금 8천만원에 이어 올해도 1억원을 지원받았다. 이를 포함해 박종훈 국장이 지원받은 프로젝트는 5개 3억원으로, 다른 대형방송국에 비해 결코 낮지 않은 결과다.

박 국장은 "개편 후 1달 넘게 청취자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아 걱정이 많았다. 그러나 역시 현명하고 오픈된 마인드의 애청자들은 변화에 적응하고 격려를 전해줬다. 또한 이관도 WBS사장과 임원들도 전폭적으로 지원해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WBS 라디오는 특화된 콘셉트로 틈새 전략을 이어가는 한편, 대외협력팀 역할을 키울 계획이다. WBS의 장점인 공개방송을 늘리며 정부기관 지원금 선정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미 WBS는 국내 청소년축제에서 섭외0순위로, 여름 특집 공개방송들을 맡아 현장에서 뛸 계획이다. 보다 넓은 무대에서 생동감을 전해주는 WBS 라디오, 박종훈 국장은 "이러한 노력들이 WBS 인지도와 신뢰에 큰 도움이 되고, 나아가 원불교 교화 영역을 확대하는 열매로 맺힐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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