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경고등학교 연극반 해피니스가 '우리 읍내' 작품으로 경남청소년연극제 단체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손톤 와일더 희곡 '우리 읍내'
8월 전국 연극제 경남대표 출전



원경고등학교(교장 정도성) 연극반 '해피니스' 학생들이 제21회 경남청소년연극제에서 단체상 최우수상과 최우수 지도교사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11월, 한국청소년연극축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손톤 와일더의 희곡 '우리 읍내'를 재구성해 올해 경남청소년연극제에 출품한 원경고는 한 단계 더 성숙된 연기를 바탕으로 이와 같은 성과를 냈다.'청소년들의 포동포동한 끼로 도도하고 당당한 세상을 만들자'는 주제로 열린 제21회 경남청소년연극제는 밀양아리랑아트센터에서 총 6개 연극팀이 출전해 실력을 겨뤘다.

원경고 연극반이 연기한 손톤 와일더의 '우리 읍내'는 미국의 한 전원 마을에서 사는 사람들의 생로병사와 삶과 죽음의 순환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었지만, 18명의 비교적 많은 연기자들이 인물들의 성격을 잘 파악해 '작품 해석과 연기 호흡이 조화롭고 매우 원숙한 연기를 펼쳤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이번 '우리 읍내'의 최우수상 수상은 3년 전 경남청소년연극제에 처음으로 출품한 이후, 2년간 우수상에 머물렀다가 받은 3년만의 성과이며, 2014년부터 각종 연극제에 총 여섯 차례 참여해 6회 연속 수상의 기록을 세우는 과정에서 받은 성과여서 더욱 값있게 평가받고 있다.

연극반 학생들의 열정과 참여가 돋보인 이번 최우수상 수상에 이어 황소연 연극반 지도교사가 최우수 지도교사상을 수상했으며, 원경고등학교 연극반 '해피니스'는 8월에 광주광역시에서 열릴 전국청소년연극제에 경남 대표로 출전자격을 획득했다.

단체 최우수상 수상을 이끌어낸 주인공 에밀리 역의 전민정(3학년) 학생은 "1학년 때 연극제에 참여하여 우수상을 받은 뒤로 꾸준히 연극반 활동을 했고, 3학년이 돼 드디어 최우수상을 받게 되니 정말 기쁘다"며 "전국청소년연극제에 나가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소연 지도교사도 "어려운 여건에서도 함께 마음을 모아준 연극반 친구들에게 정말 고맙고, 우리 학생들이 더 큰 무대에 설 수 있게 돼 정말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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