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구 소태산 마음콘서트
마음공부 실천사례발표회 등

▲ 경남교구가 문답감정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한 '소태산 마음콘서트'가 교구청 대각전에서 열려 전국에서 모인 공부인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경남교구가 속깊은 마음공부로 소통하며 문답감정문화 확산을 위해 색다른 마음공부 시간을 마련했다.
8일 경남교구청 7층 대각전에서 열린 '소태산 마음콘서트'는 250석의 대각전 좌석이 전국에서 모인 공부인들 열기로 가득 찼다. 오전 9시30분~오후 5시30분 진행된 행사는 3부로 나눠 음악과 마음일기 사례와 특강이 함께 어우러져 '마음공부로 풀어낸 문화공연'을 관람하는 기회가 됐다.

각자의 분야에서 오랫동안 마음공부를 지도해오고 있는 세 전문가가 원리 강의를 맡아 같은 듯 다른 공부법을 전하면서 다양한 공부기회를 제공했다. 이학신 교무, 권도갑 교무, 최희공 원무가 맡은 강의 사이에는 마산교당 양대관 교도의 '노래하는 마음공부'가 공연돼 분위기를 풍성하게 했다.

김경일 교구장은 인사말을 통해 "성리가 들어있지 않은 공부는 정법이 아니다"며 "대종사 성리인 일원상 진리가 천지의 성주괴공과 인간의 생로병사 고락을 완전하게 풀어낼 수 있는 정법이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이러한 대도정법을 실행하기 위한 노력에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이 마음공부라고 믿기 때문에 이 일에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11면

강의에 앞서 전국 공부방을 소개하고 인사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 정전마음대조공부방 현황을 보면 35개 공부방, 400여 명이 공부에 참여하고 있다.

'정전마음대조공부'를 오랫동안 지도해오고 있는 이학신 교무는 '속깊은 정전마음공부 이야기'를 주제로 대소유무의 이치를 알기 쉽게 설명해 공부원리의 체를 잡아줬다. 이 교무는 "일기 기재와 문답감정은 대소유무의 이치에 대조해야한다"고 강조하며 일기 사례를 상세하게 보여줌으로써 사실적인 공부가 됐다.

매월 행복가족캠프를 통해 마음공부를 지도하고 있는 권도갑 교무는 '누가 나를 괴롭히는가?'를 주제로 강의했다. 권 교무는 "화가 나는 원인이 내 안에 있음을 알아차릴 때 지혜가 나온다"며 "아무도 나를 괴롭힐 수 없고 내안의 분별성과 주착심이 원인임을 알아차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삶회·시민선방을 통해 36명의 출가자를 포함, 72명의 교역자를 발굴해온 최희공 원무는 '마음에 불을 지피는 공부'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자성유념공부의 3요소'인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기를 주의할 것'에 대해 〈멈살돌〉, 〈관생판〉 등의 용어로 정리해 설명하는 등 마음공부를 색다른 방식으로 접근했다.

원리 강의와 함께 일기 문답감정도 진행돼 참가자들에게 생생한 공부길 실습 시간이 됐다. 황봉원 공부인은 마음공부를 통해 전 가족이 교화돼 맑은 윤기로 행복하게 살고 있는 공부담 사례를, 정인오 공부인 부부는 고3 아들 스트레스를 각자의 일기로 풀어내 문답감정을 받았다.

대구경북교구 상인교당 배우주 교도는 행사 종료 감상담 발표를 통해 "대소유무를 확실하게 체득하고 간다"며 "마음공부방에 등록하고 훈련 신청도 하겠다. 그동안 매너리즘에 빠져있던 신앙 생활에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됐고 이런 소중한 기회를 마련한 경남교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마음공부대학에서 '속깊은 정전마음공부'를 4년째 진행하고 있는 경남교구는 이번 마음콘서트에 이어 28일~30일, 정전마음대조공부 훈련도 예정돼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