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최고의 미, 무위자연 뜻
원기55년 입교이후 각별한 인연

▲ 8일 특별법호를 받은 이윤택 연출가는 연희단거리패 단원들과 함께 경산종법사와 기념사진을 찍었다.
소태산 대종사 일대기를 '이 일을 어찌할꼬!' 서사극으로 맛깔나게 재해석한 연희단거리패 이윤택 (법명 영태) 연출가가 특별 법호로 연산(然山)을 수여받았다. 8일 종법원에서 진행된 이 연출가 법호 수여식은 '이 일을 어찌할꼬!'를 공연하는 연희단거리패 단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산종법사가 법호증과 축하 포대족자를 직접 하사했다.

경산종법사는 "모든 예술문화와 종교는 무위자연이 최고 덕목이다"며 "연산이란 의미에는 자연스러운 것이 제일 아름답다는 최상의 가치가 담겨 있어 이 연출가에게 어울린다"고 법호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경산종법사는 "연산은 그동안 여러 연극제를 통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는데 이번 연극을 통해 원불교의 교도로서 존재 이유를 세상에 드러냈다"며 "연극인이라는 직업이 쉽지 않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문화예술계 거목으로 자리잡았고, 특히 한 종교의 성자를 직접적으로 내세우는 극을 만들기는 어려운 일인데 이번에 대종사의 일대기를 다룬 연극으로 교단을 크게 드러내 주어 감사하다"고 이 연출가의 공덕을 치하했다.

특별 법호를 받은 이윤택 연출가는 "원불교를 처음 만났을 때 '처처불상 사사불공'이란 표어에 마음이 무척 끌렸던 기억이 난다. 청소년기에 만난 원불교는 종교 이전에 교무님의 따뜻함이 먼저 다가왔고, 당시 교당에서 만난 친구들이 아직까지 친구로 남아있어 의미심장하다"며 "무엇보다 소태산 대종사를 좇아 살아온 인생속에 나름대로 얻은 깨달음과 영감이 있어, 오늘 법호를 감히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화답했다.

한편 경산종법사는 이날 참석한 연희단거리패 단원들에게 '인생을 신념을 가지고 살자, 공익을 우선한 삶을 살자, 자기 관리를 잘 하자'는 세가지 의미가 담긴 삼학염주를 선물로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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