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공회·청운회·여성회·청년회
답게살겠습니다 대토론회
선언문, 실천강령의지 담겨

▲ 답게 살겠습니다 대토론회는 전국 4개 재가 단체 임원·회원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합 한마당 행사로 진행돼 참여와 소통의 장이 됐다.
봉공회·청운회·여성회·청년회 등 재가 4개단체가 모여 대토론회를 열고 한 목소리로 원불교인답게 살겠다고 다짐했다. 14일~15일, 삼동원에서 열린 원불교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 대토론회에는 전국에서 재가 4개 단체 임원 및 회원 90여 명이 참석해 화합의 열기 속에서 진지하고 열정적인 토론을 벌였다.

원기100년 2월 선포식을 가진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은 7대 종단 평신도들이 주축이 돼 우리사회 평화와 화합을 이끌고자 마련된 대사회운동이다. 원불교는 그해 11월 서울회관 대법당에서 선포식이 이뤄졌고 오예원 중앙봉공회장이 초대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9월, 국제마음훈련원에서 범종단 대토론회가 진행돼 종단별 확산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원불교에서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재가 4개 단체장들은 인사말을 통해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홍일심 여성회장은 "4개 단체가 최초로 모이는 것이라 의미가 크다. 원불교를 위해 큰일을 함께 해나가자"며 말했고, 김대신 청운회장은 "자기답게 사는 것이 가장 원불교답게 사는 것이니 교법대로 살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가단체협의회 대표회장인 오예원 봉공회장은 "7대 종단 평신도들의 운동으로, 역사적인 일이다"며 "원불교가 앞장서 사회에 정착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번 행사는 첫 날, '답게 살겠습니다' 김성곤 이사장과 박시현 연구위원의 강연으로 운동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서 시작됐다. 이어 소그룹별·단체별·교구별 토론을 통해 '감·사·잘·함' 운동강령을 어떻게 구체화·생활화시킬 것인가에 대한 중지를 모았다. 토론회 결과 나·가정·종교인·직업·사회·국민·인류 등 7가지 분야로 나눠 '답게 살기' 위한 실천방안을 구체적으로 작성했고, 이후 각자 자신의 위치로 돌아가 실천할 것을 천명했다. 참가자들이 7가지 분야로 나눠 찾아본 실천방안은 결국 '원불교 교법대로 사는 것'이 가장 '답게 사는 것'이라는 공통점으로 귀결됐다.

둘째 날, 참가자들은 지난 10년간 이어진 백년성업 대정진기도를 통해 축적된 기운으로 원불교인답게 사는 삶을 실천으로 옮겨 맑고 밝고 훈훈한 사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재가 4개 단체 소속 대표 회원이 함께 낭독한 선언문은 "사물의 은혜 속에 만물에 감사해요, 더불어 살아가는 만물을 사랑해요, 우리모두 잘했어요, 무아봉공을 함께해요"로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의 실천강령의 의지를 다졌다.

오예원 협의회장은 "4개 단체 회원은 결국 원불교 전체교도인 셈이다"며 "오늘 행사를 통해 모아진 실천방안은 각 교구별 실천결의대회를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 답게 살겠습니다 대토론회는 90여 명 전국 재가 4단체 임원·회원들의 화합 한마당 행사로 진행돼 참여와 소통의 성과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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