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단, 재가교역자공청회
9월 교당별 구조개선 본격화

▲ 대전충남교구가 본격적인 교화구조개선에 박차를 가하면서 임시 출가교역자협의회에 이어 13일에는 교도회장, 단장, 중앙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진행했다.
대전충남교구가 임시 출가교역자협의회 의견수렴에 이어 회장단, 재가교역자 공청회를 거치며 본격적인 교화구조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13일 교도회장, 단장, 중앙 등의 참여로 이뤄진 재가교역자 공청회는 대전지역 교화 확산에 대한 교도들 열망의 목소리가 어느때보다 뜨거웠다. 대전충남교구 교화구조개선 TF 일정에 따라 공식적인 공청회는 이날이 마지막 시간이기도 했다.

교화구조개선에 대체로 찬성하는 목소리는 기존 형제자매교당간 합력이 원활해 교도간 왕래와 친목이 높거나, 6가지 발전방향의 이해도가 높았다. 대전교당 김연수 교도회장은 "교화구조개선에 대한 이야기는 40년동안 말만 나왔지 실제 시행된 사례는 없어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된다. 교구와 교단에 반드시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지지를 보냈고, 논산교당 윤여직 교도회장도 "형제자매교당으로 합동법회와 합동훈련으로 교도들과 친해져 낯설음이 많이 없어졌다. 교도들끼리 얼마나 가까워지고 합의 되느냐가 중요하다"며 찬성의 목소리를 더했다.

반면 교화구조개선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기존 형제자매교당간 합력이 원활하지 못했거나, 6가지 발전방향 가운데 '교당 재배치를 위한 교당 통폐합'에 민감한 경우였다. 둔산교당 이성심 교무는 "형제자매교당간에 격의없이 왕래하면서 관계가 좋아진 교당들도 있지만,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된 교당도 있어 완화될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며 교도간 상호 정서상 문제를 제기했고, 관저교당 한 교도는 "교화구조 개선안에서 교당통폐합이란 말을 듣고 우리 교당이 없어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크게 다가와 부정적인 느낌이 들었다"고 걱정을 호소했다.

그 밖에 의견으로 형제자매교당 중 한 곳을 시범모델로 지정해 곧바로 착수해보자는 의견, 교화구조개선을 통해 교도 스스로 교화 비전을 만들어내자는 의견,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 전문교당 운영부터 시작하자는 의견, 교화를 위한 콘텐츠 개발에 관심을 가져줄 것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문정석 사무국장은 "9월부터 진행될 교화구조개선은 교당을 직접 찾아다니며 각 교당의 의견과 요구에 맞도록 단기적, 중기적, 장기적 계획을 세워 다양하고 효율적인 모델을 개발하는 데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며 "이에 따라 교구 내 인사배정도 교무부터 발령냈던 기존의 관습을 깨고, 교화구조개선 정책에 의해 사례가 정해진 교당에 적합하거나 동의하는 인사를 발령할 수 있도록 앞으로 교정원과 계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고 향후 활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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