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생 청년 신성회 훈련이 영산선학대학교에서 진행돼 전무출신 발굴에 관심이 모아졌다.
대학생·청년 신성회 훈련
정신수양 중점, 참여 교화단



교정원 교육부가 대학생·청년 신성회훈련을 진행하며 전무출신 발굴에 역량을 발휘했다. 14일~16일 영산선학대학교에서 진행된 이번 훈련은 입선인에게 전무출신 삶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기 위해 새로운 훈련방식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이뤄진 11과목 중심 훈련을 탈피해 선·명상·염불·참회·기도 중심의 정신수양 집중훈련을 예비교무가 직접 단장·중앙을 맡아 대학생·청년들과 훈련에 동참하는 참여형 교화단을 기획했다.

이는 대학생·청년들이 2박3일의 짧은 시간동안 전무출신에 대한 이해를 높여 서원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여러 과목의 방만한 훈련일정보다는 깊은 체험을 느낄 수 있는 집중 훈련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판단으로 읽힌다. 또 예비교무가 담임교무로 진행했던 지난해와 달리 직접 단장·중앙으로 참여하는 동사섭(同事攝) 형태의 교화단은 사제지간 관계보다 같은 동지의 관계로 유대감을 높여 향후 지속적인 단원관리가 이뤄지게 하겠다는 취지다.

단장으로 참여한 원불교학과 3학년 이강원 예비교무는 "같은 위치에서 훈련에 임하다보니 서로 공감이 잘되고, 단장으로서 단원에 대한 깊은 책임감도 느끼게 됐다"며 "훈련 중에도 허물없이 소통하고 있지만, 훈련 이후에는 SNS를 통해 서로를 챙기며 기회 있을 때마다 한번씩 만나 식사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영산선학대 장원희 예비교무(3년)도 "담임교무는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들지만, 단장 역할은 그렇지 않아 관계가 편안해지는 것 같다"며 "15일 기도봉 기도 시간으로 교화단 백일기도가 시작됐는데, 훈련 이후에는 각자 기도를 올린 후 인증샷을 카톡에 올리며 서로 격려하기로 했다. 되도록 10일에 한번씩은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려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11면

대학생·청년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교화단 절부는 단장·중앙 지도아래 직접 만들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고, 단원간 작성한 기원문을 통해 올린 기도는 자연스레 공동유무념이 됐다.

교육부 이건종 교무는 "신성회 훈련마다 계속 참가한 학생들도 있어 비슷한 훈련 프로그램으로는 자칫 흥미를 잃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정신수양·사리연구·작업취사 중심으로 매년 훈련과정을 변화시키고자 한다"며 "올해는 참가자들이 훈련을 통해 기도와 독경 생활의 자력을 갖출 수 있게 돕고, 집으로 돌아가서도 이에 바탕해 단장·중앙과 긴밀한 연락으로 전무출신 꿈을 키워나가도록 하자는 게 목적이다. 지난해부터 교육부가 직접 신성회 훈련을 주관하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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