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구 대학생 연합 캠핑
가평교당, 중곡교당·원애드

▲ 서울교구 대학생 연합캠핑이 가평교당에서 열려, 대학생 여름 프로그램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서울교구 중곡교당과 대학생 교우회 원애드가 마련한 대학생 연합 캠핑이 14일~16일 진행됐다. 가평교당과 오션월드 일원에서 열린 이번 캠핑으로, 대학생 여름 프로그램의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한 동시에, 대도시 교당과 지방의 작은 교당 간 연대 활로를 모색했다.

캠핑은 14일 오후 가평교당 마당에서 텐트와 타프를 치는 것으로 시작됐다. 서울교구 대학생 연합회 소속 원애드(국민·광운·건국·세종·서울여대)와 지도교당인 중곡교당이 마련한 이번 캠핑은 한원회, 동원회 등 다양한 교우회에서 참여해 풍성한 연합 행사가 됐다.

처음으로 시도되는 연합 캠핑은 지난 겨울 중곡교당 청년회가 가평교당과 연을 맺어 훈련을 진행한 후, 이를 젊은 트렌드에 맞게 캠핑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시킨 것이다. 금요일부터 2박3일 일정을 함께 한 후 가평교당 교도들과 일반법회를 함께 보는 일정으로, 도심의 큰 교당과 지역의 작은 교당 간 인연을 맺는 소중한 기회다. 가평교당 교도들의 연륜과 넉넉함이, 서울교구 대학생들의 활기와 만나 세대간, 도농간의 진솔한 소통도 이뤄졌다.

경기인천교구에서 가장 동쪽으로 강원도 춘천과 맞닿아있는 가평교당은 지리적, 문화적 특성을 활용해 이번 캠핑을 배려했다. 가평교당은 여름이면 가장 많이 찾는 계곡 중 하나인 용추계곡이 차로 5분 거리이며, 아침고요수목원, 남이섬, 자라섬 등이 인근에 있다. 특히 대학생과 젊은 세대들이 여행이나 MT 등으로 많이 찾는 서울에서 1시간대 거리다. 차 없이도 인근 가평역까지 경춘선 전철로 올 수 있어, 유연하게 참여할 수 있어 호응이 컸다.

중곡교당 표원국 교무가 장비 일체를 제공한 가운데 열린 캠핑은 여름훈련 프로그램과도 적절히 조화를 이뤘다. 교당 앞마당이라는 장소를 활용한 법당 및 단체 생활 예절이 지켜졌으며, 식사를 직접 준비하고 정리하며 주인의식을 키웠다. 또한 저녁 프로그램으로 마음인문학연구소와 군종교구가 제작한 '소원일기'를 작성해, 미래의 꿈과 이상, 실행을 계획하고 실행해봤다. ▷관련기사 10면

이번 캠핑은 가평교당의 청년들에게도 뜻깊은 경험이었다.

대학생 새내기인 정재희 교도는 "기숙사 생활을 하다 방학해 집에 왔는데, 가평교당에 또래가 없던 차에 대학생들이 온다니 기다려졌다"며 "전국 곳곳에서 이런 캠핑 프로그램이 많아져서 대학생들끼리 교류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표원국 교무는 "이번 훈련의 목표에 맞게 도시 속에서 힘들게 지냈던 일들을 뒤로 하고 자연 속에서 심신간의 쉼을 통해 힐링했다"며 "다음번에는 더 많은 대학생들과 함께 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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