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스캐롤라이나교당이 10일~14일 어린이 명상캠프를 열어 선을 통해 마음바라보는 훈련을 진행했다.
노스캐롤라이나교당 주관
제12회 어린이 명상캠프


노스캐롤라이나교당이 어린이 명상캠프로 지역사회에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12회째를 맞은 명상캠프는 4년 전부터 학부모의 요청에 의해 연 2회 진행하며 깊이를 더하고 있다.

10일~14일 열린 캠프는 참가자 외에도 고등학생, 대학생, 청년 자원봉사까지 총 62명이 참여했다. 오전8시30분~오후4시30분 교당 일대에서 이뤄진 캠프는 시작과 끝을 좌선, 염불, 행선, 동선 등 명상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이현인 교무는 "캠프가 진행될수록 아이들이 실제로 선과 염불, 독경, 아침기도의 노래를 능숙하게 부르게 되고, 모든 프로그램에 진지하게 참여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오전과 오후에 각각 4개의 각기 다른 활동 부스를 만들어서 글쓰기 워크숍, 다양한 종류의 북치기(드러밍, drumming), 염주와 배너·원만이 만들기, 목탁치기, 요가, 태극권, 과학수업, 요리수업, 보물찾기, 비눗방울 놀이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가자의 2/3 이상은 교도 자녀가 아닌 지역사회 미국인 아이들이라 의미하는 바가 크다.

노스캐롤라이나교당 어린이 명상캠프는 해가 갈수록 지역사회에 입소문이 펴져 참가자들이 늘고 있고, 자연스럽게 교당교화의 연결고리가 되고 있다. 멘토로 자원봉사를 한 학생들도 캠프에 한 번 이상 참여했던 아이들이며, 2년 전 입교한 닉 월(Nik Wall)은 '원혜월'이라는 법명을 받아 교도활동을 하고 있다. 이 교무는 "명상캠프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이 밝고 맑게 자라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며 진행자로서 소득을 밝혔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키아라'(Chiara LoBianco)는 "매일 4개의 과정활동을 하면서 매번 다른 문화권의 특징을 배운다. 요가, 태극권, 요리 수업 등이 그것이다"면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화가 나고 걱정이 될 때에는 차분히 앉아 명상을 한다"고 훈련소득을 전했다. 특히 그는 "명상캠프가 특별한 이유는 친절하고 자상한 캠프 도우미 선생님들이 있다는 것과 캠프를 하고 나면 내가 존중을 받은 만큼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존중해야 하는지 알게 된 것이다"면서 친구들에게 캠프 추천의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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