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라 홍보 자처한 전통 무용가

22일 함라교당 '삼부잣집에서 전통춤을' 공연에서 수준높은 무대를 선보인 이강용 무용가. 서광덕 교무와의 인연을 20여 년 전부터 맺어왔다는 그는 "교무님이 찾아와서 '대전에 부임을 했는데, 문화센터 경험이 없다'며 함께 해보자고 제안을 했다. 부족하고 미천한 나를 몇 번이나 찾아오셨고, 감사한 마음으로 교무님의 일을 도왔다"며 "문화예술을 하는 사람으로서 먼저 나서서 좋은 일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부끄러움을 만회할 기회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함라교당과 인연이 닿기 전엔 '함라'라는 지명조차 들어본 적이 없었던 그이지만, 지금은 함라 홍보도 마다치 않는다. "서울, 부산 등 문화의 메카에서 공연을 한다. 공연에 가서 함라에 삼부잣집이라고 보물이 있다고 홍보한다"며 "오늘은 삼부잣집에서 하는 공연인 만큼, 나와 내 제자, 그리고 제자의 제자까지 삼대가 함께하는 무대로 꾸몄다. 첫 무대 '비나리'는 모든 분들이 잘 되길 바라는 뜻이었다. 많은 호응을 보내준 함라교당 교도들과 지역민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강용 무용가는 무형문화재 제21호 진주교방 굿거리를 이수했고, 남원 춘향제 무용부 대상, 장흥 전국제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현재 대전시 무용협회 이사, 한양대 무용학과 교수를 역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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