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선방, 원대연 준비·진행

▲ 배내청소년훈련원에서 열린 여름대학선방은 하루 6~7시간 묵언수행으로 진행돼 내면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좌선훈련 모스크바교당 참여


대학생들이 평소에 해보지 못한 선과 명상을 체험하고 마음공부를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인 대학선방이 올해도 어김없이 열렸다. 7월24일~30일 배내청소년훈련원에서 진행된 '나를 놓는 마음공부 나를 찾는 마음공부' 22기 여름대학선방에는 40여 명이 참가해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공부에 동참했다.

해마다 여름과 겨울, 2회 진행되는 대학선방은 원불교대학생연합회(이하 원대연) 임원들이 모든 준비를 맡아 진행한다. 몇 달 전부터 SNS로 의논을 이어오다 한 달 전부터는 지도교무와 함께 7명의 임원이 매주 합숙하며 철저하게 준비한다.

원대연 김원주 부회장은 "교우들이 나를 놓고 나를 찾는 공부에 전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임원들의 활기찬 모습에서 긍정적인 기운을 얻어간다는 피드백을 받을 때 뿌듯하다"고 밝혔다.

이형은 교무의 주제강의로 시작된 일주일의 일정은 문은식 교무의 심심톡, 박대성 교무의 원불교 좌선법, 원대연 임원이 진행하는 심전계발, 단별회화 및 강연 등으로 알차게 진행됐다. 정기훈련 11과목과 함께 단계별 선 수련 및 명상, 원불교 기초교육인 대종사 십상 공부 등의 프로그램으로 훈련했다. 일기작성과 발표, 100배 서원정진기도 및 염불 등이 매일 저녁에 반복돼 일주일의 훈련 기간 동안에 신앙 수행이 체득되도록 일과를 구성했다.

특히 '2017 모스크바교당 한국 마음훈련'이 같은 기간에 진행돼 선수련 프로그램을 함께하는 등 러시아 현지인과 교류하는 기회도 됐다. 모스크바교당 전도연 교무가 지도하는 선수련 프로그램이 4일 동안 단계적으로 진행돼 초선인들도 좌선에 익숙해지는 등 인기가 좋았다.

원대연 임원들이 진행한 대종사 십상 공부는 '내인생의 십상' 발표 시간으로 이어져 자신을 돌아보며 상대에게도 집중하는 훈련이 됐다. 참가자들은 '찐따박준상·멘탈강화상·백수탈출상·교당나왔상·모쏠탈출상·천직발견상·인생대박상' 등 재치있는 표현과 진솔한 발표로 감동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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