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덕무·도무 정기훈련

▲ 제26차 예비덕무·도무 정기훈련이 7월22일~28일 원불교대학원대학교에서 정기훈련 11과목으로 진행됐다.
11명, 원불교대학원 주관


제26차 예비덕무·도무 정기훈련이 7월22일~28일 원불교대학원대학교에서 진행된 가운데 속 깊은 마음공부와 전무출신의 서원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총 11명의 예비덕무·도무가 입선해 정기훈련 11과목과 문답감정으로 지난 6개월간의 공부이야기와 일상에서의 고민들을 풀어놓았다.

훈련 주관처인 원불교대학원 이정일 교무는 "이번 훈련은 '전무출신 정신 확립'에 목표를 두었다. 대학원 예비교무들의 첫 번째 교육 목표인데 '철든 부처'라는 생각에 그동안 한 번도 예비덕무·도무들에게 훈련시키지 못했다"면서 "마침 그 뜻이 통했는지 허광영 총장님도 결제식 법문에서 '전무출신의 서원과 마음'에 대해 질문했고, 경산종법사님도 심사·심우·심계를 강조하며 전무출신은 영생을 통해 세운 서원이니 소중히 키워가라고 격려와 당부의 뜻을 전해 줬다"고 밝혔다.

예비덕무·도무는 4년 동안 매년 2차례 정기훈련을 받아야 정식 출가식을 하게 되는데, 이번 훈련에는 김종찬 예비도무와 황임선 예비덕무가 8회차 전 과정을 이수해 해제식에서 후배들의 축하를 받았다. ▷관련기사 11면

황 예비덕무는 "지난 4년은 전무출신의 서원을 품고 키우는 시간이었다. 전무출신의 도를 처음 외울 때는 글자로만 다가왔는데 이제는 내가 이런 큰일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자신감이 붙었다"며 "훈련 오기 전에 힘든 경계가 있었는데 이정일 교무님에게 문답하며 마음을 다 잡을 수 있었다. 지난날 나의 잘못을 반성하게 됐다"고 솔직한 공부담을 전했다. 또한 그는 "원불교에 관한 일이라면 언제든 '네, 알겠습니다. 제가 하겠습니다'라는 자세로 임하고 싶다"며 굳은 각오를 다졌다.

이번 예비도무·덕무 훈련의 핵심은 '일원상을 가슴에 품고 사는 것'이었다. 마지막 훈련감상 나누기 시간에 입선인들은 대부분 어렵게만 느꼈던 '일원상'의 진리가 마음과 생활에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11과목 집중훈련과 매일 식사 후 지도교무와 입선인들의 개별상담으로 이뤄낸 좋은 결과이기도 하다.

해제식에서 오정도 교육부장은 "훈련은 단련이고 체험이다. 어려운 환경이 끈끈한 동지애를 갖게 한다. 우리는 수없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며 "그때마다 법신불과 하나인 나를 항상 자각하고 회복하려는 마음가짐으로 좌절하지 말고 끝까지 서원을 챙겨가자"고 부탁했다. 이어 원불교대학원 허광영 총장이 입선인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하며 훈련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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