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교구 학생여름훈련

▲ 영광교구가 7월28일~29일 신광교당에서 교구 학생여름훈련을 실시해 심심풀이 M3로 참가자들의 호응을 높였다.
마음공부 특화프로그램


영광교구가 학생연합훈련으로 청소년교화의 돌파구를 찾고자 나섰다. 7월28일~29일 신광교당에서 열린 교구 학생여름훈련에는 15명 선착순 모집에 17명이 참가했다.

홀로 교화하는 교무들을 위해 교구사무국 김건명 교무가 기획한 이번 훈련은 교당 청소년들의 참여율이 저조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첫 시도라는 점에서 기대가 높다.

김 교무는 "심심풀이 M3와 함께하는 원불교 학생여름캠프라는 제목으로 공문을 각 교당에 돌렸는데, 교당보다는 성지송학중학교에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 모집인원 초과로 일찍 마감했다"며 "첫 의도와는 다르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프로그램과 운영의 미를 개선해 올겨울에 다시 시도해 볼 생각이다"고 답변했다.

김 교무가 무더운 여름, 굳이 심심풀이 M3로 훈련을 기획한 것은 "놀이동산이나 물놀이도 좋지만 원불교 교화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인성교육을 핵심으로 두되 지루하지 않게 캠핑프로그램을 접목했다. 신광교당에서 평소 가족캠핑을 하고 있어 도움을 많이 받았다. 오후에는 심심풀이 M3 그대로를 풀었다면 저녁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도전! 명상 레벨업, 과정활동으로 타로카드, 담력체험 등을 넣었다"고 말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학생들은 법당에 앉아 호흡과 소리에 집중해 명상을 체험하고 과정활동시간에는 화합과 재미를 가미한 미션을 수행했다. 진행에는 김 교무의 정토인 성지송학중학교 최수경 교사, 성지고등학교 학생 5명, 영산선학대학교 3명의 예비교무가 자원봉사자로 도왔다.

성지송학중학교 학생들은 "학교에서 인성교육 수업을 해서 어렵지 않았다. 오히려 딱딱한 교실보다 탁 트인 곳에서 캠핑도 하고 법당에서 명상 체험도 하면서 활동적으로 이뤄져 재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송채현 학생은 "원래 마음공부를 알기 전에는 아이들이 경계를 줬을 때 욱해서 거북한 말도 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경계가 와도 순화시킬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훈련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