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28일~30일 영광 국제마음훈련원에서 초등 신성회훈련이 개최돼 24명의 어린이가 참여했다.

원기102년 초등 신성회훈련
국제마음훈련원·영산성지 등



교정원 교육부가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전무출신의 삶을 안내하는 초등 신성회훈련을 개최했다. 7월28일~30일 영광 국제마음훈련원과 영산성지 일대에서 펼쳐진 이번 신성회훈련은 24명의 어린이가 참여했고,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예비교무들이 각 단의 단장·중앙을 맡아 진행했다.

올해 신성회훈련은 교화단 체제와 정신수양 과목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기획한 만큼 초등학생들에게도 첫 번째 단모임 과제로 비즈절부 만들기 미션이 주어졌다. 각자 개성에 맞게 만들어낸 비즈절부는 훈련 결제식에서 절부합절로 이어졌다.

결제식에서 교육부 박대원 교무는 "영산성지는 대종사가 탄생하고 깨달은 곳이다. 우리가 꿈을 얘기하면 보통 직업을 생각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이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에 대해 아는 것이다. 영산성지는 대종사가 7세에 의심을 발하여 26세에 깨달음을 얻은 곳이다. 2박3일간 이곳에서 여러분의 꿈이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첫날에는 정토회관 류종인 교무의 '전무출신' 주제강의, 교화단회, 참회의 밤과 깔깔대소회가 진행됐고, 둘째 날은 영산성지레이스, 과정활동, 서원의밤, 마지막날은 교화단회와 해제식으로 마무리했다. 정토회관 송호진 어린이는 "친구들과 어울려 게임도 하고 교당에서 경험하지 못한 활동들을 하면서 많이 친해졌다. 앞으로는 더 많은 친구들을 교당에 데려가고 싶다"고 다짐을 전했다.

프로그램 총진행을 맡은 원불교대학원 김현규 예비교무는 "어린이들에게 '정신수양' 과목이 결코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려고 고민을 많이 했다. 참회의 밤 시간에는 기원문도 써보고, 둘째 날 과정활동 시간에는 기도하는 법, 불전도구 사용하는 법, 선 요가 등으로 평소 어린이들이 법회에서 경험하지 못한 수양과목을 실습해 보는 시간으로 마련했다"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반면 준비기간이 충분하지 못했다는 점과 해마다 감소하는 훈련 참가자들에 대한 안타까움도 표했다.

훈련 총괄진행자인 교육부 이건종 교무는 "신성회훈련의 정통성을 고려할 때, 초등학생들에게 이 훈련이 얼마나 효용성이 있을까 돌아보게 된다"며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한 의견도 제기했다. 한편 원기102년 초등 신성회훈련은 총 9개 교당에서 24명의 어린이가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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