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불교 문화가 있는 날'이 전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6일 서예협회가 캘리그라피 법문사경 수업을 했다.
제2회 원불교 문화가 있는 날
서예협회, 캘리그라피 법문사경


다양한 원불교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원데이(Won-day)가 재가출가 교도들을 찾아가고 있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원불교 문화가 있는 날(Won-day)'은 중앙총부 일원과 일원갤러리에서 각 협회별 선착순 30명을 모집해 1일 행사로 진행됐다. 이에 단 하루만의 체험이 아쉽다는 의견들이 나왔고, 교정원 문화사회부는 이를 적극 수용해 새로운 포맷의 원데이를 기획했다.

교정원 문화사회부는 원불교 문화예술을 전국에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행사 기획안을 모집했고, 서울 은덕문화원·송천교당, 충주 차문화인성교육원, 대전 대전충남교구, 익산 꽃예술협회·서예협회, 순창 순창교당이 뽑혀 행사를 맡게 됐다.

6일 어양교당에서는 서예협회의 '캘리그라피 원불교 법문사경 교실' 수업이 시작됐다. 재가출가 교도와 익산 시민 등 2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수업은 이승연 원무가 직접 독경집을 제작해 붓펜과 붓으로 법문을 따라 쓰며, 법문을 사경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원무는 "모필사경을 시작해보자는 의도에서 시작해 투 트랙으로 준비했다. 먼저 활자체로 되어있던 독경집을 10편의 기도문을 7독 하는 것으로 구성해 책을 만들었다. 직접 모필로 써서 원본을 만들었고 저작권 등록까지 마친 상태다"며 "독경집 외에 정전 사경집도 제작 단계이고, 완성되면 첩으로 만들 예정이다. 원데이 수업의 광고를 보고 찾아오는 시민들도 늘어나고 있고, 이를 통해 12월에 진행되는 어양교당 문화 예술전에 작품을 내겠다는 이들도 있어 기분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서공선 교도는 "붓을 들고 사경을 하다 보면 저절로 입정이 되고 잡념이 사라진다. 수업에 열심히 참여해서 7독 사경을 원만히 마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10월까지 진행되는 원데이 수업은 은덕문화원(2017 소태산아카데미), 송천교당(송천행복대학 운영과 웃는 얼굴 사진전), 차문화인성교육원(차와 즐거움이 함께하는 일원세상 만들기), 대전충남교구(감사콘서트, 감사캠페인), 꽃예술협회(보존화를 이용한 일원상액자와 거울 만들기), 순창교당(천연염색교실)이며 자세한 사항은 문화사회부 홈페이지(www.woncultu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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