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난 마음도, 미운 마음도
용서할 수 없는 마음도
바로 없애려고 하지 마세요.


기다리고, 기도하고
바라보면, 스스로 정화되는
섭리가 있더군요.


마음이 원래 그렇습니다.

사람도 그러합니다.
내가 부족하다 싶은 사람도,
미워하는 사람도,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사람도
기다리고, 기도하고
바라만 볼 수 있다면,
어느 날 관세음보살이 되어
내 곁에 꽃을 뿌려줄 것입니다.

대산종사 말씀하십니다.

"변산구곡로(邊山九曲路)에
석립청수성(石立聽水聲),
돌이 서서 물소리를 듣더라.


우리는 일마다 원수가 있고
미운 사람, 좋은 사람이 있는데
바위는 물에 서서
물소리만 듣고 있다.
여기에 토를 떼고,
이 맛을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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