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교화하는 교무 되고 싶어

국내 최북단 교당인 간성교당에서 온 장지원 학생(조양초 5년)은 교구 행사 및 훈련에 빠짐없이 참가해온 어린 신앙인이다. 늘 전무출신을 서원해 온 그는 7월28일~30일 영광 국제마음훈련원에서 열린 초등 신성회훈련에도 참가했지만 이번 훈련에 열의가 남달랐다.

그는 "신성회 훈련도 재미있었지만, 강원교구 훈련은 더 가족적이며 친근한 느낌이다"며 "이번 훈련은 내가 교무님이라면 어떻게 아이들을 이끌까하는 생각을 해봤다"고 소감을 전했다.

간성교당 장현철 교무의 조카인 그는 "삼촌처럼 훌륭한 교무가 되고 싶다"는 야무진 소원도 밝혔다. "토요일마다 가족들과 교당에 가면 차도 별로 안 다니고 시골 같은 느낌이 좋다"며 "군인 형들이 와서 교무님 말씀도 듣고 교당일도 함께해 주는데, 나중에 나도 군인들과 함께 하는 교무님이 되고 싶다"는 것이다.

장지원 학생이 스스로 매겨본 훈련 성적표에서 가장 잘한 것은 칭찬하기였다. 그는 "첫날 정한 단 규칙이 먼저 감사하기와 칭찬하기인데, 동생들에게 '잘했다'고 말하는 것도 재미있고 기쁜 일이었다"며 "하지만 보물찾기가 어려웠다. 나는 못 찾는데 친구들은 두세 개씩 찾으며 기뻐하니 걱정스럽고도 미운 마음이 드는 것을 봤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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