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중교당 김원식 교도가 케냐 키툴리니 직업학교를 찾아 카스테라, 머핀 등 제과제빵 기술을 교육했다.
전북제과직업학교 김원식 교도
키툴리니 직업학교 봉사활동

남중교당 김원식(호적명 판식) 교도가 케냐에서 제빵교육 봉사활동을 펼쳐 훈훈함을 전했다. 전북제과직업전문학교(전북 익산시 남중동) 교장인 김원식 교도는 '빵이 씨줄이 되고 봉사가 날줄이 되어 세상을 아름답게 한다'는 열망으로 봉사에 여념이 없다.

6월26일~7월15일 케냐 마퉁구루에 있는 키툴리니 직업학교를 찾은 김 교도는 20여 명의 학생들에게 카스테라, 머핀, 타르트, 롤케이크 등 제빵 기술을 전수했다.

그는 "원기99년 11월4일에 한울안운동과 MOU를 맺은 것이 이번 봉사의 출발점이 됐다. 막상 가보니 환경이 많이 열악했지만, 단 한 번도 빵을 접해보지 못한 학생들도 많아 즐겁게 수업에 참여하는 것을 보고 보람이 됐다"며 "케냐에서 판매되지 않는 빵 위주로 실습을 했다. 짧은 교육기간이 아쉬웠지만 반죽, 발효, 빵과 과자의 구분점 등의 개념에 대해 확실히 전수하고 돌아왔다. 내년 케냐교당 봉불식에 한번 더 가서 봉사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 교도의 아프리카 제빵기술 보급 활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원기96년 5월~6월 스와질랜드 까풍아에 '빵 교육장'을 세우고 제과제빵 기술을 전수했다.  빵 교육장 개원식에서는 500여 명의 축하객들을 위한 빵과 쿠키를 직접 구워 전달했고, 이는 최초의 아프리카 제빵 교육장 설립으로 그 의미가 컸다.

김 교도는 "세계 최초로 아프리카 땅에 제과 제빵 기술을 전수한 주인공이라는 자부심이 더 큰 뜻을 품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 김혜심 교무님의 제안으로 스와질랜드에 빵 교육장을 건립했다"며 "원기95년 빵 공장을 짓고, 제자 3명의 급파해 현지인 교육을 맡겼다. 그때의 아프리카 봉사는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선물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모든 일을 항상 내 일처럼'의 무아봉공·주인의식을 갖고 살고 있는 김 교도는 솜리어린이민속축제에서 빵을 만들어 나눴으며, 대한적십자 익산지구협의회장, 다문화가정 무료 제빵교육, 원불교의 청운회 명칭을 딴 '청운라이온스클럽' 창단, 아하데이 조직위원장, 원광효도마을 이사 등의 활동도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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