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풍광 어우러진 명상체험

동명일원센터가 주관하는 '단산못 걷기명상'에서 만난 추원각 교도.

그는 프로그램을 최초 기획한 준비위원 중 한 사람으로 지역사회 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오래 전부터 전통 스포츠인 택견을 좋아하고 살리기 위해 노력해오다 단산못 걷기명상에 접목시키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택견 관장인 지인에게 부탁해 경북대 동아리를 연결해냈다. 이날도 걷기명상 시작 30분 전에 진행되는 택견 몸풀기 시간에 시민들을 참여시키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택견과 걷기명상에 참여해 보라며 끊임없는 정성을 쏟았다.

그는 "택견은 태권도보다 훨씬 오래된 우리 전통 운동이다. 원불교 명상과 지역대학생의 택견을 연결시키면 딱 좋은 프로그램이 탄생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서 "30분 동안 택견으로 몸풀기 운동을 하고 1시간30분 동안 걷기명상, 달빛명상, 좌선 등으로 2시간짜리 적절한 저녁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며 "이렇게 좋은 택견과 명상을 탁월한 풍광을 자랑하는 단산못에서 하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역설했다.

그는 퇴직하기 전 역사교사로 근무할 때, 교사 대상 연수에서 만난 이형은 교무와 인연을 맺어 동명훈련원 마음공부대학을 졸업하면서 5년 전에 입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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