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친구들 이사진 워크숍
포럼, 평화기행, 소성리 파견

평화이슈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사단법인 평화의친구들이 이사진 워크숍으로 평화를 향한 고삐를 다시 쥐었다. 11일 하이원빌리지에서 열린 워크숍은 이제까지의 활동 방향 수립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올해 하반기 사업안 및 장기계획안 마련을 위한 자리였다.

워크숍에서 조담현 이사장(조성호 변호사)은 평화의친구들의 정체성과 활동 방향에 대한 의문과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평화의친구들은 가치를 지향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교도와 비교도 구분이 없고 교법에 바탕한 평화개념을 실천하며 이러한 이념에 동조하는 개인, 단체와는 누구라도 협력 및 동행이 가능하다"는 평등한 연대정신을 제안했다. 이어 허승규 교도와 김진호 팀장의 대표질의가 이어졌다.

이어 그는 '2026년 평화의친구들의 모습'이라는 전망을 담은 자료를 바탕으로 발제했다. 그에 따르면, "9년뒤 평화의친구들은 평화담론의제를 먼저 선점하여 제시하는 평화의친구들 세미나 및 캠페인을 통해 입법을 촉구할 것이다"는 아젠다 설정자의 위치로 설명된다.

또한 그는 크로스, 긴급구호, 생활, 문화, 평화마을 등으로 나누어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노년층이 참여하는 평화순례길이나 영호남,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연대하는 행사, 성소수자운동대회, 원불교장애인체육대회, 원불교100년기념관 내 평화카페 등도 거론됐다. 이사진들은 "소성리나 삼동원 근처에 공동 생산 및 소비를 통해 자립하며 평화를 실천하는 생활공동체를 구상해보자"며 실험운영에 대한 시기나 전망도 함께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평화의친구들의 원기102년 하반기와 원기103년 계획도 수립됐다. 하반기에는 피스포럼 2회, 피스플레이어 평화기행과 함께 김진호 팀장을 소성리에 파견해 사드반대활동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로 이사를 확충하는 한편, 주1회 토론회 및 월1회 공부모임을 활성화 하고, 긴급구호팀을 결성해 활동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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