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원광효도마을은 17일 법당에서 어르신·임직원들과 함께 만일기도를 향한 마지막 천일기도를 결제했다.
사)원광효도마을 천일기도 결제
1만일 기도 향한 마지막 1천일

사회복지법인 원광효도마을이 '효의 실천도량, 효의 근원도량'으로써의 결의를 다지며 다시 한 번 천일기도 결제에 들어갔다. 이번 천일기도는 사)원광효도마을 오희선 이사장이 교화·복지계에서 25년간 개척의 역사와 함께 이어온 기도로써 만일기도를 향한 마지막 천일기도 결제라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 지난 9천일 회향식은 6월23일 올렸다.

17일 오전10시30분 법인 법당에서 올린 천일기도 결제식에는 오희선 이사장, 원불교대학원대학교 허광영 총장, 오우성 상임이사 및 시설 어르신과 임직원들이 함께했다. 기도에 앞서 법인사무국은 오늘이 있기까지 기도정성을 모아준 기원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설법은 허광영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총장이 했다. 허 총장은 "법인절을 앞두고 교단이 온통 기도 분위기로 무르익어가는 즈음에 이곳에서 만일기도를 향한 발걸음을 한다기에 왔는데 그야말로 감동이다"면서 "기도는 우주에 충만해 있는 사은의 위력을 체 받는 신앙 행위로, 기원인의 간절함과 원력에 따라 그 공덕이 나타난다"며 만일기도 해제하는 날까지 함께 동참하자고 당부했다.

매일 새벽 어르신과 함께 기도를 이어온 오희선 이사장은 이날 감사 인사를 통해 "나는 기도를 통해 진리의 힘을 얻었고, 매번 천일기도 해제 때마다 굵직한 사업을 이뤘다. 나의 기도 정성은 일터에 있으나 여행을 가나 하루도 빠짐없이 이어졌다. 때문에 나의 목표는 만일기도 회향이 아니다"면서 "혹여 내가 매듭짓지 못하면 후배들이 이어 할 것이고 다음 생에 태어나서도 나는 이 사업하러 올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내년 정년퇴임을 앞둔 오 이사장은 효도마을의 향후 숙원사업인 효문화원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그는 "이곳은 효의 실천도량, 효의 근원도량이 돼야 한다. 하나의 빗방울은 그 힘이 미약하지만 그 방울방울이 모여 대해장강을 이룬다. 큰 원력을 세워야 큰 공덕이 쌓인다.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늘 동참하고 합력해준 어르신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뜻을 밝혔다.

오 이사장은 지난 9천일기도 동안 금마교당 개척교화, 마동교당, 마동원광유치원, 마동원광어린이집을 신축했다. 이후 사회복지계로 뛰어들어 부송종합사회복지관, 왕궁복지관 어린이집, 중앙수양원, 사)원광효도마을, 정화수도원, 원광효도요양병원, 전국효문화확산프로젝트, 원광효인성실천연구원 등의 역사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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