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역군종병원우회를 창립해 집체교육을 열었다. 익산 성지순례에 참석한 충경 장병들.
'전역군종병원우회' 창립
충경·서신교당 집체교육훈련

충경교당에서 전역병사 교화를 위한 '전역군종병원우회(이하 전역원우회)'를 창립, 집체교육훈련을 열어 전역장병들의 지속적 관리에 나섰다. 전역원우회는 그동안 전역장병들이 각 지역교당과 연결되지 않는다는 현실적 문제의 해결을 위해 창립된 단체로 군복무기간 동안 원불교 활동을 한 장병들을 교당교화로 연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첫 시작으로 충경교당과 중앙총부, 서신교당에서 8월10일~13일 집체교육을 진행하며 전역원우회 운영방안에 대한 기획이 이뤄졌다.

이번 집체교육훈련에서는 서신교당 김연중 교무, 충경교당 강동현 교무와 장병들이 참석해 염불과 좌선, 익산성지 순례, 단결행사, 강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일요예회 진행과 함께 충경교당 교화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기획회의를 통해 전역원우회의 회장과 부회장 등의 임원선출이 이뤄졌고, 운영방안에 대해서도 ▷원불교 4축2재 중 1일 선택 정기모임운영 ▷SNS 단체방 개설 활동 ▷매년 1월25일 연회비 납부 ▷2018년 전역 군종병을 2기로 회원가입 등의 세부사항을 결의했다.

충경교당 전역원우회의 이번 집체교육은 전역 장병들의 교화연계를 위해 체계적인 교육을 실행하며 전역대상자들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으로 군종교화 11년 가운데 처음 이뤄진 일이다. 더구나 교당에서는 큰 운영의 틀과 방향만 제시하고, 집체교육의 세부 프로그램 기획과 진행은 참가자들의 자발적 운영으로 이뤄졌으며, 교육에 필요한 일정비용도 자발적 회비 거출로 진행된 능동적인 교육훈련이었다.

서신교당 김연중 교무는 "사람은 일생을 살면서 과학과 도학을 병진해야 한다. 도학은 2가지 줄기로 불생불멸의 도와 인과보응의 이치다. 원불교와 인연이 됐으므로 불생불멸의 도와 인과보응의 이치로 각자의 인생길이 성공하길 바란다"며 장병들을 격려했다.

훈련에 참석한 우형찬 병장은 "군종병 원우회 창립은 우리 교당의 중요한 비전 중 하나였다"며 "전역 후에도 원우회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 원우회 결성과 집체교육훈련으로 자신을 돌아보며 새롭게 원불교 활동을 할 수 있게 돼 좋다"고 훈련감상을 전했다.

충경교당 강동현 교무는 "지금은 친목단체로 시작하지만 앞으로 행아웃 교화단으로 발전시킬 계획이 있고, 교당교화연계를 염두하고 있다"며 "탈 종교화가 가속되면서 군내에서도 무종교자가 50%를 넘어섰다. 교화환경이 어렵다는 말보다 해결방안을 찾아나서야 하며, 원우회는 그 연장선상에 있다. 군에서의 인연이 전역 후 교화연결고리로 묶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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