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산선학대학교가 8월22일 예비 기간제 전무출신 2명(앞줄 맨오른쪽과 맨왼쪽)의 졸업식을 했다.
기간제전무출신 졸업식
총 2명, 서울지역 출신

영산선학대학교가 8월22일 예비 기간제 전무출신 졸업식을 진행했다.  졸업생은 총 2명으로 조환국 교무가 추천한 이문교당 김기원 교도와 차광신 교무가 추천한 중곡교당 강석준 교도다. 이들은 1년간 영산선학대 예비교무들과 함께 수행과 학업을 병진하며 4선기의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수학과정 중 교리관, 스승관, 교단관을 익히며 전무출신으로서의 소양을 닦은 이들은 교무자격검정고시를 통해 최종 합격을 통보받게 된다.

(주)대한항공에서 재직하다 정년퇴임하고 제2의 인생을 계획하게 됐다는 김기원 졸업생은 "앞으로 살아갈 인생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전무출신의 삶을 살고 싶다. 과학과 도학을 겸비한 은혜롭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려 한다"고 출가동기를 밝혔다.

강석준 졸업생은 현재 중곡교당 청운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20년 전에 서울 시민선방을 통해 교리공부를 하며 신심을 키워왔다. 원광디지털대 원불교학과를 다니면서 해외교화에 대한 뜻을 세웠다"며 향후 한국어교원 자격증을 취득하여 교화에 활용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매년 예비 기간제 전무출신의 교육을 담당해 온 영산선학대 정현기 교무는 "교당에서도 신심 있고 공심 있게 열심히 살아온 교도님들이다. 그 모습이 학교에서도 이어졌다.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고 맏형처럼 예비교무 상담도 해줄 정도다"고 칭찬했다. 4선기로 이뤄지는 교육과정은 성지에서의 생활을 통해 신심을 고취시키고, 일과준수로 삼대력을 키우는 데 핵심을 뒀다. 정 교무는 "처음에는 조용하고 소극적이었던 모습이 시간이 갈수록 적극적으로 변했고, 교화와 설교 등에도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굉장히 밀도 높은 교육과정인데 큰 문제없이 이수해줘 고맙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한편 기간제전무출신의 임기는 6년이고, 2기까지 연임할 수 있다. 영산선학대 측은 "기간제 전무출신을 배출하는 교화현장에서 더욱 관심을 가지고 추천해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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