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은 교무가 그림숲 일러스트에 올린 작품
바람나무, 은혜숲 공간 제공

현대인들의 다양한 욕구가 문화로 꽃피우는 시대다. 지난 8월1일 원불교 홈페이지(원포털)가 새로 개편되면서 교도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큰 장이 섰다. 특히 다년간 취미나 소질, 문화·여가활동을 꾸준히 해온 교도들에게는 공유의 장인 동시에 자신의 작품을 온라인상에 전시할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원포털 그림숲에는 일러스트, 캘리그라피, 카툰이 배치돼 있다.

현재 일러스트는 박성은, 은님이, 유신유, 이은혜 작가가, 캘리그라피는 안세명, 김인안, 공명, 묘유, 잠비 작가, 카툰에는 서양준, 김도필, KKAMI, 별소년, 마르스 작가가 활동 중이다. 바람나무의 공간은 마음공부와 문화예술을 넘나든다. 우리의 바람이 모여 교화바람을 일으키는 공간, 바람나무 매거진은 기존 작가들과 개인이 원하면 개설이 가능하다. 바람나무 작가에 참여하고 싶은 재가출가 교도들은 원포털 바람나무에 들어가 작가 신청하기를 누른 후 연재하고 싶은 글의 명칭, 작가 닉네임, 활동내역(저서, 블로그, SNS), 신청이유 등을 정리해 신청하면 된다. 황인철, 권도갑, 나상호, 강성원, 오정행, 박원중, 이성심 기존 멤버를 비롯해 47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있다. 주제별 분류는 마음 인문, 공감 일상, 교화이야기, 사람 인연, 좋은글 시, 교리 법문, 신앙 수행, 문화 예술, 요리 건강, 사진풍경, 그림, 취미 작품 등이다. 개편된 후로는 10여 명의 작가가 새로 등록해 활동 중이다.

교화훈련부 사이버교화과 이도근 교무는 "이 공간은 원불교 문화를 꽃피우는 공간인 동시에 대종사의 가르침을 세상에 알리는 이 시대의 불사라고 생각한다"며 교도들의 참여와 관심을 부탁했다.

개인의 적공이, 원포털로 공유되면서 공부, 작품의 깊이가 점점 성숙되고 있다. 그림숲에서 '묘유'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화영 교무는 "전문 캘리그라피 학원에서 3년 가까이 배웠고, 현재는 여건상 선생님의 지도와 독학으로 공부하고 있다"며 "매주 원포털에 작품을 올리다보니 똑같은 패턴의 작품을 보고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이 들지만 다양한 그림과 문인화로 변화를 주겠다"고 밝혔다. 법문을 어떻게 하면 간결하고 인상적으로 전달할까가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